충남도는 공주의료원장에 유상주 전 서산의료원 의료부장을 신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12일 밝혔다.
유 신임 원장은 지난달 도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공주의료원을 새롭게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원장 후보자에 올랐다.
그러나 도의회는 비공개로 진행한 유 신임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적 검증과 전문 자격 부족 등의 이유로 '부적합' 판단을 내리고 이를 도에 지난달 30일 통보했다.
도는 도의회의 부적합 판단 사유에 대해 재검토를 실시하고 후보자 소명자료를 분석했다. 인사청문회 당시 유 신임 원장의 답변이 다소 미흡했지만 실정법 위반 등의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은 데다 경영 및 조직운영 능력으로 볼 때 공주의료원 당면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판단, 임명을 최종 결정하고 13일 임명장을 수여 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회가 '부적합'이라고 판단한 사안을 임명권한이 있는 집행부가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도의회의 청문회 결과를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고 청문회에서 지적 된 부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라며 "유 신임 원장의 소명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불법이나 편법, 도덕적 문제 등 문제 될 만한 것이 없었다. 도의회의 판단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부적합' 판단에 대해 임명 전 충분히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이후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상주 신임 원장은 198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5년 간 서산의료원 원무담당, 관리팀장, 관리부장 등을 두루 역임한 공공병원 행정 전문가로 오랫동안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힘써 왔다.
유 신임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2월12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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