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회 특별위원회는 29일 공주의료원장 후보인 유상주 전 서산의료원장 관리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주의료원은 장례식장 부정사건에 내부 직원이 연루돼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고, 만성적인 간호 인력 부족과 경상수지 적자로 재정 건전성 문제 등 조직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사청문은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조직관리와 인력 운영 및 경영개선을 중심으로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특히 도덕성 검증과 경영능력 평가로 나눠 청문을 실시하고 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적 평가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최종 인사청문 결과보고서 결과 의회는 후보자 부적합에 의견을 모았다. 각종 조직 운영 현안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이 미흡하고 인사청문위원들의 각종 의문 등에 적절하게 소명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김연 위원장은 "공주의료원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조직·경영 적인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인근 지역의 대형 병원과 경쟁하는 면에서 의료원은 지역민의 공공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함과 동시에 경영적인 합리성을 추구해야 하는 등 공공성과 경제성의 대척점에 와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한층 섬세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정밀하게 검증했다. 위원들의 장시간 청문에 의한 결과이니 부적합에 대해 양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주의료원장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는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에게 제출되며 이후 충남도지사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현재 충청남도의 의료원장 인사청문은 서산·천안·공주의료원에 대해 실시했다. 오는 8월에 임기가 종료되는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은 후반기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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