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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시민숲, 청년과 기업의 꿈 디딤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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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시민숲, 청년과 기업의 꿈 디딤돌로

13~15일, 315개 사업장과 지역청년 500명 일자리 매칭

일자리를 찾으러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광주시청사 1층으로 한 번 가볼 일이다.

광주광역시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시청 1층 시민숲에서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 5기 청년참여자 선정을 위한 드림현장만남의 날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광주고아역시청사 1층 시민숲에서 13~15일까지 청년과 지역기업 일자리 매칭사업이 열린다. ⓒ광주광역시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되어온 시민숲이 이번에는 청년의 꿈과 기업이 만나는 장으로 변신한 것이다.

광주청년 일경험 드림은 청년의 장기 미취업 상태를 방지하고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시가 추진해온 청년일자리 디딤돌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공개모집 후 근무환경, 청년에게 제공하는 직무 등에 대한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315곳을 선정했다.

청년참여자 신청 접수를 시작한 2월1일부터 ‘광주청년드림’ 공식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사업장 정보를 청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드림만남의 날에서는 청년들이 일경험을 하게 될 사업장과 직접 만나 기업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역 강소기업은 물론 혁신도시이전공공기관을 비롯해 벤처스타트업 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참석해 청년들에게 사업장을 소개하고 1:1로 직무를 상담한다.

청년들은 사업장을 모두 둘러본 후 면접을 거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면접은 학력, 스펙 등을 배제하고 청년의 적성과 관심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분야 외부 면접위원 17명이 함께 한다.

최종 매칭에 성공한 참여청년 500명은 27일 시 누리집에 발표한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이 사업은 상·하반기로 나눠 그동안 4차례 진행돼 지역청년 1000여 명과 사업장 350여 곳이 참여했다.

다양한 직무현장과 연계하기 위해 공공기관, 공익활동, 기업, 사회복지, 사회적경제, 청년창업기업 등 6개 유형으로 나누고, 청년이 일경험을 하게 될 사업장과 직무정보를 파악한 후, 청년이 직접 사업장을 선택하도록 한 것이 기존 청년일자리 지원사업과 차이점이다.

이 사업은 청년이 사업장을 미리 탐색하고 적성과 관심을 상담하는 현장매칭인 ‘드림만남의 날’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청년드림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를 통해 1기부터 4기까지 참여한 청년과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업장의 73.8%가 ‘채용하고 싶은 청년을 만났다’고 답했고, 청년들은 ‘기업문화를 이해하고 근무태도를 알게 됐다’에 71.5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김준영 시 자치행정국장은 “광주청년 일경험드림사업이 참여청년과 기업의 만족도가 높아 여러 지자체로 확대됐다”며 “일하면서 미래를 찾고 싶은 청년의 꿈과 좋은 인재를 찾고 싶은 기업이 만나는 자리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17년 ‘지방공공부문 일자리 우수사례’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2018년 3월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의 선도유형으로 제시돼 광주청년 일경험드림의 사업모델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으로 확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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