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해 오는 6월로 예정된 정부의 적정성 검토단계에서 감액이나 사업규모의 축소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새만금 사업착수 30여년이 흐른 지난해 말, 새만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매립사업 추진 절차의 간소화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 등이 담긴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새만금특별법)’이 제정됐다.
또, 새해 들어서는 새만금국제공항건설사업이 정부의 예타조사면제를 받아 새만금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오는 6월로 예정된 KDI와 KISTEP에서 진행하는 사업규모와 효율적 대안 분석 등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이 검토 과정에서 사업규모의 감액 등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전북도를 비롯한 도내 정치권은 새만금국제공항건설과 함께 예타면제를 받았으며, 새만금개발에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이 적정규모의 원안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또한, 새만금국제공항의 예타면제를 보는 시선 역시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은 점도 전북도가 경계하고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만금국제공항건설과 관련해 '4대 과제'로 남아 있는 '연계 교통망구축'과 거점 지역항공사 육성', '중단거리 국제노선 선점'과 '특화전략'이 신속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마련돼야 한다.
전북연구원 김상엽박사는 “새만금지역은 연계교통망으로 볼 때 새만금국제공항 건설로 인해 항공과 항만,철도가 연결되는 트라이포트(Tri-Port)가 완성되기 때문에 복합물류체계완성의 최적지”라고 들었다.
따라서, “새만금 국제공항의 영향권 안의 핵심교통망사업인 고속도로와 철도, 항만 사업을 병행해서 신속하게 추진해서 새만금국제공항의 사업 추진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함께, 새만금 국제공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특화전략으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항공정비사업(MRO) 도입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요구된다.
전북연구원은 “항공정비사업(MRO)의 경우 항공기 운항사 및 공항 접근성 확보가 필수적이며, 기존 공항에 추가적인 부지 확보가 필요하지만 새만금국제공항은 이에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에 항공정비사업(MRO)을 연계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MRO 시장규모 확대, 해외투자 유치, 항공제작・정비산업 동반 발전 등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새만금 지역은 레저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인프라 구축이 계획돼 있으며, 이와 접목해서 항공교육 시설을 유치해 운영할 경우 국내 조종인력 양성 등에 새만금국제공항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만금국제공항건설은 새만금사업 착수 이래 30여년만에 전북이 얻은 절호의 기회다.
전북도와 정치권이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에 따라 “무안공항과 양양공항 등 지방공항의 실패사례를 답습할 것“이라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과 우려를 잠재우면서 모처럼 맞은 전북발전의 호기를 잘 살려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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