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은 10살 때 아버지는 신장기능 이상으로 혈액투석을 할 정도로 병마와 싸워야 했고, 어머니마저 편마비 증세로 거동이 불편해 생활고에 시달려야만 했다.
신양은 귀염과 이쁨을 받아야 할 어린 나이에 그에게 닥친 불행으로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시련을….’이라며 사회를 삐딱하게 보고 질투하고 포악해져 자칫 나쁜 길로 갈 수 있는 조건이 충분했다.
감수성이 풍부한 시기에 부모님 모두 건강하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의식은 괘념치 않고 청소년 문화의 집을 통해 약간의 도움을 받으며 학업에 충실해 남지고등학교 졸업을 눈앞에 두고 대구 대경대에도 당당히 합격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신양에게 또 한 번 시련이 닥쳤다. 지난 10년간 꾸어왔던 대학진학의 꿈을 어려운 집안 경제 형편으로 접어야 했다.
등록금은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로 마련할 수 있었지만, 국가적 혜택이 전혀 없는 기숙사비와 식대는 본인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19세의 나이로 수백만 원에 달하는 비용은 언감생심이었던 것. 신 양의 딱한 소식을 접한 창녕군 지역 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사)행복드림후원회에 간곡한 도움을 호소했다.
이에 행복 드림 김삼수 회장과 이사들은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신양의 일 년 치 기숙사비 240만 원과 식대 96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의하고 8일 오후 2시 행복 드림 사무실에서 신양을 만나 격려하고 기숙사비와 식비 336만 원을 대학계좌에 입금했다.
신유리양은 “열심히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용돈 및 다음 해 기숙 비등을 준비하겠다“면서 ”행복드림후원회에 감사드리며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면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을 꼭 후원하겠다“고 행복 드림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삼수 회장은 “신유리 양이 꿈을 포기하지 않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3천7백여 회원 한 분이 희사하시는 한 달 3천 원이 만든 기적에 감사하다”며 감사의 뜻을 회원들에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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