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과 함께 떠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시간여행

혹시 이런 상상 해보셨나요? 서울에서 모스크바행 열차표를 끊고, 육지로 국경을 넘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까지. 그리고 나아가 유럽여행을 하는 상상 말입니다. 지금 당장 육지로 국경을 넘을 순 없지만, 언젠가 실현될 그날을 위해 미리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를 프레시안에서 마련했습니다.

'시간여행’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시작됩니다. 아무르강이 흐르는 극동의 낭만적 도시이자, 일제 강점기에 독립군들이 활동한 역사적인 도시, 하바롭스크에서 향토 박물관, 우스펜스키 성당, 레닌광장, 김유천 거리 등을 둘러 봅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합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모스크바의 야로슬라블역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역을 잇는 길이 9288km, 지나는 역만 850개인 세계 최장 거리의 철도입니다. 논스톱으로 주요 도시를 전부 지나는 데만 꼬박 6박 7일 정도 소요되는데요.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모스크바에서 보면 끝) 지점에서 약 12시간 동안 열차를 타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열차는 밤새 달려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합니다. ‘동방의 지배자’라는 뜻의 블라디보스토크는 극동 최대의 무역 항구 도시이자, 아시아 속 러시아-유럽 문화의 꽃을 피운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구소련 시대의 정취가 남아있는 혁명광장과 영원의 불꽃, 무역항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독수리 전망대, 신한촌, 이동휘 생가, 세울스카야(서울거리) 등을 탐방합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버스로 약 2시간 걸리는 우수리스크 투어는 이 여행의 백미입니다. 1910년대 연해주를 중심으로 펼쳤던 독립운동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우수리스크에서는 이상설, 최재형 선생 등 독립 운동가들의 흔적을 찾고, 항일 운동의 기록을 접할 수 있는 고려인 문화센터 - 고려인 역사관을 둘러봅니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이 특별한 이유는 프레시안 협동조합 조합원이자 현직 기관사이며 필자이기도 한, 박흥수 기관사(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 객원연구위원)가 함께 한다는 점인데요. 여러 차례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몸을 실은 박흥수 기관사는 철도 ‘덕후’로 알려져 있죠. 작년에 출간된 <시베리아 시간여행>(후마니타스 펴냄)은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지나는 도시 곳곳에서 일어난 에피소드와 지역에 얽힌 역사, 그리고 철도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입니다. 누구나 횡단열차에 탈 수는 있겠지만, 박흥수 기관사의 설명을 직접 들으며 그와 함께 여행할 기회는 흔치 않을 것입니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의 기록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리가 한정되어 있으니 지금 바로 신청바랍니다.

<프레시안과 함께 떠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시간여행>

■ 일시

2019년 4월 24일(수) ~ 4월 28(일) : 4박 5일 일정

■ 방문 장소

러시아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 투어 설명

박흥수 철도 기관사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 객원연구위원)

■ 참가비

1) <프레시안> 조합원, 후원회원 : 145만 원
2) 일반 독자 : 155만 원 (지금 회원가입을 하시면 10만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참가 인원

1) 15명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