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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과제 ‘노사상생’ 화두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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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과제 ‘노사상생’ 화두 관건

올해 지역기업 10곳 적정임금 등 4대 지표 인증안 마련

광주형 일자리는 2021년 자동차 양산에 들어가기까지 투자자를 모집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많은 과제를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자동차공장에서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만들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일 오전 시 대회의실에서 2월 정례조회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7일 오전 2월 정례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모델이 합작법인 자동차공장 하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기업들도 광주형 일자리기업으로 전환해야 정착할 수 있다는 내적인 고민을 안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의 가장 큰 성공요소는 ‘노사상생’이라는 화두를 품고 있다.


이 시장이 “광주형 일자리는 애초에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한국경제의 미래가 달린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었다”고 밝혔지만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자동차공장에서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그런 문제의식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공무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이런 요소를 해결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광주형 일자리 컨설팅을 담당할 ‘광주형일자리 기업발굴 및 컨설팅 사업’ 수행기관을 15일까지 접수한다.


이 기관은 광주형일자리 기업공모 및 인증지표 평가를 통한 기업발굴, 광주형일자리 기업육성을 위한 예비 참여기업 인증기준 컨설팅 등을 맡게 된다.


시는 현대자동차와의 광주형 일자리 협약을 가진 데 이어 전문기관을 통해 노사상생 협력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기업을 발굴한다는 것이다.


시는 적정임금, 적정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관계 개선 등 4대 지표에 적합한 지역기업을 선정해 올해 10개 기업을 광주형 일자리 기업으로 인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증 기준은 지난해 광주전남연구원에서 개발한 광주형 일자리 4대 지표 가운데 최소한 2개 이상의 지표를 70점 이상 얻은 기업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해 14개 신청 기업 가운데 매일유업㈜ 광주공장, 해태제과식품㈜ 광주공장 등 2개 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이들 기업에 대해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인증기업에 대한 지원금은 기업 규모에 따라 차등 지원되는 데 30인 미만 2천만원, 100인~300인 미만은 5천만원, 그 이상은 8천만원이다. 이 지원금은 직원들의 후생복리 등에만 사용해야 한다.


광주형 일자리기업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사전 협약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내부 지표 개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는 노사상생이 기본이기 때문에 기업과 노조가 함께 신청해야 한다. 기업에서 하고 싶다고 해도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광주형 일자리기업으로 인증 기간도 2년 동안 유효하다. 3년 차에는 심화기업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한다. 지역 노동계는 광주형 일자리가 임금의 하향 평준화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합작법인 설립 등에 대한 반대운동을 벌여나갈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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