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부터 1박 2일간 베트남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기로 확정하자, 청와대는 6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두 정상은 이미 싱가포르에서 70년 적대의 역사를 씻어내는 첫 발을 뗀 바 있다"며 "이제 베트남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의 발걸음을 내딛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베트남은 미국과 총칼을 겨눴던 사이이지만, 이제 미국과 친구가 됐다"며 "북한과 미국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에 베트남은 더 없이 좋은 배경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제2차 정상회담 기간 문재인 대통령이 참가할 가능성에 대해 "북미 사이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에 방문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추후에 남북미 정상 간 종전 선언을 체결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구체적인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는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가 검토되고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북미 사이에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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