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작전사령부와 예하부대에서 3부자가 함께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2작전사 화력장비정비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김만재 중령과 39사단에서 함께 근무하는 장남 중위(진) 김현성과 차남, 상병 김진성이다.
아버지에 이어 장교의 길을 걷는 장남 김현성 중위(진)는 2018년에 임관해 39사단 정보통신대대에서 지원과장 임무를 수행 중이고, 차남인 김진성 상병은 제주한라대학교에서 호텔조리학과 재학 중 취사병으로 입대해 사단 장병들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다.
김 중령의 부친 고(故) 김희순 옹은 6·25전쟁 당시 3사단 소속 일등중사로 낙동간 방어선의 가장 치열한 전적지였던 왜관·다부동 전투에 참전했고, 작전 중 적의 총탄에 부상을 당해 1951년 전역했다. 뒤늦게나마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금성화랑무공훈장이 주어졌고, 대리 수상한 김 중령은 그 날의 영광을 잊지 못한다.
3대째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병역 명문 집안의 가장인 김 중령은 군 복무 30주년의 의미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셨던 선친의 뜻을 새기고자 조만간 두 아들과 함께 휴가를 맞춰 왜관·다부동 전투 현장 등 낙동강지구 전투 전적지를 답사할 계획이다.
김현성 중위(진)는 ”할아버지가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셨고, 아버지의 30년간 군 생활 모습을 보고 자랐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장교가 된 만큼 앞으로 강하고 멋진 군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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