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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향해 뛰는 사람들-⑦전북 남원·순창·임실,이용호-박희승 리턴매치냐, 당내 경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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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향해 뛰는 사람들-⑦전북 남원·순창·임실,이용호-박희승 리턴매치냐, 당내 경선이냐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강동원 전 국회의원 행보따라 변수일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전북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는 16~20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손을 들어주지 않은 지역이다.

이러한 투표 정서가 국회의원 선거 만큼은 계속되고 있어,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나타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6대 총선에서는 무소속 이강래 후보가 새천년민주당 조찬형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면서 남원·순창의 주민 성향을 대변해 줬다.

이후 19대 총선에서도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가 민주통합당 이강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결과로 나오면서, 전북정치권으로부터 ‘변수’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대에서도 그러한 속설이 그대로 나타난 선거였다. 2016년 치러진 총선에서 남원·순창·임실 선거구 역시 ‘국민의당’ 바람을 막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심차게 준비한 박희승 현 남원·순창·임실 지역위원장을 출전시켰으나 국민의당 이용호 현 국회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판사 출신인 박희승 위원장을 등판시키고도 1석을 내줘, 충격 또한 컸다.

그 만큼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는 ‘묻지마 투표’가 아닌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제대로 뽑고 주민들과의 소통이 많은 후보에게 표를 던진다는 결과로 해석된다.

ⓒ이용호 현 국회의원
◇ 이용호 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입당 실패, 독이 될까, 약이 될까?

이용호 현 국회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총선을 불과 몇개월 앞두고 더불어주당이 전격 영입한 박희승 전 판사를 누르고 국회에 등극하여 전북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2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을 공식 의결하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민주평화당 등 어느 정당에도 입당하지 않겠다면서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남았다.

무소속 한계를 느낀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긴 숙고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현 정부에 작은 힘이나마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도 제시했다.

하지만 박희승 위원장과 최재성 국회의원, 지역 기초의원들까지 나서 “안정되어 있는 민주당에 분란을 일으킨다”며 이 의원의 복당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의 암초를 만난다.

결국 지난 13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지방선거 활동 등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이유를 들면서 이 이원에게 입당 ‘불허’ 결정을 내렸다.

연초부터 정치적 타격을 입은 이 의원은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관련 사례발표회를 주관하는 등 강도 높은 의정활동으로 정치적 만회를 결심했다.

그는 “이제까지 공들였던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개교, 임실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 순창 밤재터널 정비 등 지역내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고 주민들의 민생과 관련된 일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매주 주말 남원·임실·순창을 들러 ‘게릴라 간담회’ ‘찾아가는 의정보고회’ 등을 가지면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등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박희승 남원·순창·임실 지역위원장
◇ 당내 경선이 성사될까, 박희승 위원장-이용호 현 국회의원 맞대결은?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위원장과 무소속 이용호 현 의원과의 맞대결이 어떻게 성사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박희승 위원장은 이용호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막은 주인공이다.

박 위원장은 “무소속 이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선언에 대해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그런 절차나 당과이 상의도 없이 입당 이사만 밝힌 것”이라고 입당선언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이 의원이 입당으로 그동안 안정돼 온 당 조직이 자칫 분열할 수 있고 호남 지역이 또 정치적 소용도리이에 휘말릴 수 있다”면서 이 의원의 입당을 결사 반대했다.

물론 박 위원장의 반대 입장만 반영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박 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박 위원장의 입지는 견고해 지는 반면에 이 의원은 주춤하는 모양새를 띄면서 총선 전초전이라 불려진 ‘입당’과의 한판전에서는 박 위원장이 한판승을 거둔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박 위원장의 경선 '무혈입성' 또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을 속단할 수 없다는 것이 전북정치권의 반응이다.

이러한 정치적 지형과 변수 등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박희승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향한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행복 지수 향상을 위해 민생현장과 소통하면서 절실한 요구를 정책과 예산에 신속하게 반영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도록 땀흘려 일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지난번 6.13 지방선거에서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중책을 맡은 박 위원장은 남원 광한루 국보 승격을 위한 국회방문과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 남원성 복원 등 발빠른 예산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박 위원장은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함으로 지역민들을 위해 땀흘려 일하면서 총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강동원 전 국회의원 총선 ‘DNA’ 갖고 있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강동원 전 국회의원도 정치 지형과 변수를 살펴보면서 언제든지 총선 발걸음을 재촉할 주인공들이다.

이강래 사장 역시, 전주의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처럼 공직 신분이어서 총선에 대한 말은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정치에 잔뼈가 굵은 신분인데다, 국회의원을 역임한 터여서 본인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 한, ‘출마냐 불출마’냐 놓고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게 전북정치권의 분석이다

이강래 사장은 역대 정권에서도 굵직한 공직 경험을 쌓았다. DJ 눈에 들어 정계에 입문한 이 사장은 16대 국회 입성전에 청와대 정무수석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이후 16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강래 사장은 당선 후 새천년민주당에 복당한다. 17~18대 연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 사장은 2002년 노무현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기획특보와 국가안전기획부 기조실장을 지냈다.


ⓒ강동원 전 국회의원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한 강동원 전 국회의원도 21대 총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으로 출마해 민주통합당 이강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통합진보당의 신화를 쓴 주인공이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를 벽을 넘지 못해 재선에 실패한 강 전 의원은 임기 막판까지도 만의의 총 국가관리전환에 온 힘을 기울여 역시 ‘의정활동의 귀재’란 찬사를 지역주민들로부터 받기도 했다.

이에 남원지역 정치권은 “강동원 전 의원이 지역을 위해 다시 뛰어달라는 주민들의 여론이 있을 경우, 21대 총선 출마채비를 서두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2002 제16대 노무현후보 호남담당 조직특별보좌관과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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