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인 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이 유력 국제금융 전문잡지인 IFR 아시아와 파이낸스 아시아로부터 잇따라‘올해 최고의 주식발행’수상자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통신(KT)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일개 기업의 수상 차원을 넘어서 우리나라 기업의 대외신인도가 영국, 일본, 중국 등의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IFR 아시아는 18일 "전반적 국제 주식시장 침체 특히 정보통신(IT)관련 주식시장이 깊이 침체된 어려운 상황 아래서 KT가 지난 6월 정부의 KT 민영화와 관련된 약 22억달러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2차 해외 ADR 발행을 0.35%의 프리미엄(할증)을 받고 성공적으로 발행함으로써 2001년 아시아지역 주식거래 부문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아 수상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 잡지는 "KT가 프리미엄을 받고 ADR을 발행하기 2주일전에 한국의 하이닉스는 12억5천만달러의 GDR을 발행하면서 시가보다 25%를 디스카운드(할인)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 잡지는 지난 99년 KT의 1차 ADR발행때도 KT를 올해의 주식발행 수상자로 선정했었다.
캐나다의 세계적 금융그룹인 톰슨그룹이 발행하고 있는 파이낸스 아시아도 KT를 2001년 ‘베스트 주식발행’‘베스트 2차 매각’ ‘베스트 민영화’ 등 무려 3개 부문의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
파이낸스 아시아는 "지난 6월 KT의 2차 해외 ADR발행은 세계유수 통신기업인 영국의 보다폰과 일본의 NTT도코모가 할인발행을 하고 중화텔레콤 등은 주식발행을 취소하는 악조건 속에서 2001년 아시아지역에서의 최대 규모의 주식 발행이었으며, 지난 99년 KT 1차 ADR 발행에 이은 한국에서의 두 번째 규모의 주식발행이었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시아 및 호주지역에서 발행되는 금융전문지인 IFR 아시아와 파이낸스 아시아는 매년 금융관련 분야에서 대규모 발행을 성공시킨 기업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IR(기업투자설명회) 책임자인 맹수호 자금국장은 "세계적 IT불황속에서도 KT에 대한 외국인투자가들의 선호도는 높다"며 "투명하면서도 주주가치를 최우선시하는 선진경영과 일관된 민영화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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