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남광주 언론, '새만금국제공항' 전라도 두개로 나누는 것?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남광주 언론, '새만금국제공항' 전라도 두개로 나누는 것?

'이웃사촌이 논을 사지도 않았는데 배가 아프다' 도 지나친 지역이기주의 발상

새만금국제공항 조감도 ⓒ전북도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에 대한 정부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남광주권역 언론사마다 새만금국제공항 포함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놓고 있어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1일 전남광주지역의 모 신문은 "새만금 신공항이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커가고 있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문제는 새만금 신공항이 국가균형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면서 "국가 차원의 공항 수요를 감안하더라도 호남권에 2개의 국제공항이 운영되는 것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라고 일방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 "두 공항의 수요가 겹치고 거리가 가까우니 전북사람들이 호남고속철도를 이용해 무안공항을 이용하면 된다"는 식의 논리를 펴며, "자칫 새만금 신공항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억지스런 우려까지 내놨다.

광주의 모방송은 "정부가 인공지능 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등 광주의 2개 사업, 완도-고흥 해안도로 등 전남의 3개 사업을 두고 심의 중"이라면서 "경제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게 시도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또, "광주전남 사업들도 각각 1개씩 선정될 가능성이 커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전북의 예타 면제 사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이웃집 사정을 걱정했다.

그 이유를 "전북도가 신청한 3개 사업 가운데 새만금국제공항 건립 사업의 예타가 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무안에서 자동차로 1시간여 거리에 있는 위치에 또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무안국제 공항 활성화에 큰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무안공항 활성화대책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호남권에 거점 공항 하나 만들기로 해서 무안공항을 만들어 놓은 것인데 새만금에 공항을 만든다는 것은 전라도를 두 개로 나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전남광주지역 일부언론의 도를 넘은 주장은, 지난 수십년동안 항공오지로 남아 있어 지역발전이 뒤쳐지고 지역민들이 겪어야만 했던 시간적,경제적 피해에 대한 전북도와 전북도민들의 정서는 전혀 헤아리지 않은 극히 지역이기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또, 수십년 '호남권'이라는 애매모호한 권역설정으로 일방적 피해를 입어 온 전북도와 전북도민들의 피해의식을 깡그리 무시한 몰염치한 발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자기지역에 국제공항이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호남권'이라는 권역에 전북도는 전남광주에 예속된 것처럼 행동하라고 강요하는 것처럼 비쳐져 전북도민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지방자치 정신에도 크게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회 홍성임 의원(민주평화당 비례대표)은 지난 18일 열린 전북도의회 제359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에서 “호남권 관할 공공,특별행정기관의 불공정한 편중”을 지적하면서 "호남권이라는 이름 아래 전남・광주로 공공・특별행정기관이 편중돼 있는 것은 명백히 전북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었다.


실제로, '호남권'에 위치한 공공・특별지방행정기관 분포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광주권 45개, 전북권 4개로, 92%가 전남・광주에 집중돼 있다.

이처럼 '호남'이라는 명목아래 과거 전남광주에 집중됐던 같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진정한 지방자치와 '전북몫'을 정당하게 찾아 지역특색을 살려 세계적인 행사도 치루면서 국가의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것 가운데 대표적인 사업이 '새만금국제공항'건설이다.

과거 전북과 전남을 관할하는 전라도관찰사는 전주에 있었고, 전북과 전남,광주 등 3개 시도가 '전주정도천년'행사를 함께하며 서로 협력해 상생발전하자고 다짐한 때가 바로 2018년, 지난해이다.

전북 전주시에사는 김모씨(55세)는 이같은 전남광주지역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 "이웃사촌이 논을 살 것 같으니, 논을 사기도 전에 배가 아프다고 생떼를 쓰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전남광주'가 지난 세월 '호남'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해왔고, 진정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상생발전을 원한다면 "전북의 수십년 지역숙원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이 국가적으로 인정받고, 또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국가예타면제사업에 포함된다면 오히려 축하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상생협력관계일 것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