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정계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에 여·야가 첨에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2020년 21대 총선이 현재의 선거제, 그리고 현재 정당 구조속에서 치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익산시 갑·을 지역의 총선 구도를 예상해본다.
먼저 2020년 4월 익산 총선의 기본구도는 3선 의원으로 집권당의 사무총장을 지낸 이춘석 국회의원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그 기본구도가 시작된다.
3선 관록의 중앙정치인으로 체급을 크게 높힌 그가 자신의 평소 지론대로 이제 익산을 떠나 수도권에서 출마를 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또 익산갑에서 4선에 도전할 것인지에 따라 익산의 총선 구도가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3선 아성인 익산갑, 과연 누가 도전장을 낼지 관심
익산갑은 얼마 전 청와대를 나온 한병도 전 정무수석이 17대를 지낸 선거구였으나 18, 19, 20대 연속으로 이춘석 의원에게 자리를 내준 선거구다.
만약 이춘석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면 한병도 전 수석이 이미 이 의원의 아성이 되어버린 익산갑에서 같은 당의 이춘석 의원과 맞대결을 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주목을 끄는 것은 최근 들어 시민들과 접촉을 크게 늘리고 있는 전정희 전 국회의원의 행보다.
3선 아성인 익산을에서 조배숙 의원을 따돌리고 19대 의원을 지낸 바 있는 전정희 전 의원은 19대 의원 시절 자신이 발의하여 만든 법률에 따라 그 성과가 최근 익산시에 집행되는 것을 보면서 고향 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출마의 결심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전정희 전 의원이 익산갑에 출마한다면 볼만한 빅매치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 익산을, 4선 관록의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과 한병도 전 수석의 재대결 전망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초 익산갑 한병도 전 의원은 지역구를 익산을로 바꿔서 출마를 했다.
하지만 익산을 지역구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민주평화당의 조배숙 국회의원(당시 국민의당)에게 고배를 마셨다.
◇ 김연근 전 전북도의원, 고상진 데이터정치경제연구원 연구실장,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 자천타천 출마설
남성고 출신에 원만한 이미지의 두 사람이 출마할 경우 익산의 총선 판도가 크게 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신인으로는 지난 6월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에 참여하였던 김성중씨가 있다.
◇ ‘정당보다 인물론’ 총선에서도 통할까? 변수
익산은 4선의 조배숙 의원, 3선의 이춘석 의원, 두 ‘갑남을녀’가 아성을 지키느냐? 아니면 권력 핵심을 경험한 운동권 출신 한병도 전 의원과 외유내강의 이미지로 익산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는 전정희 전 의원이 새로이 여의도에 입성하느냐? 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지역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익산의 선거 특징으로는 작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국을 휩쓴 민주당 바람에도 익산에서는 민주평화당의 정헌율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정당 바람이 익산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2020년 4월, 21대 익산 총선은 이춘석 의원과 조배숙 의원이 선수에 비해 그다지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일부의 비판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이다.
또 지난 3차례의 단체장 선거에서 나타난 '정당보단 인물론‘이 내년 총선에서는 과연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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