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한국GM 군산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던 협력업체들의 인원 감축 및 폐업 등 군산을 비롯한 도내 부품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결실을 맺고 있는 두 기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 군산에 소재한 창원금속공업(주)과 ㈜카라는 지난해까지 한국GM 군산공장 1차, 2차 협력사로 생산물량 대부분을 한국GM 군산공장에 납품해오던 중소기업이다.
이들 두 기업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후 인원감축과 함께 폐업까지 고려해야하는 위기상황까지 직면했으나, 전라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과 손잡고 품질향상을 위한 공정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매출 다변화를 위한 신규 수요처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창원금속공업(주)(대표 이종선)은 1995년에 설립된 한국GM 1차 협력사로, 차체, 프레임, 힌지류 등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로 생산량의 약 80%를 한국GM 군산공장에 납품하던 업체이다. 지난 2016년 약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매출이 급감해 50억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창원금속공업(주)은 납품처 다변화를 위해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협력사로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 전라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주관하는 ‘자동차부품 기술경쟁력 강화사업’ 과 기업의 자체투자를 통해 SQ용접 인증을 취득해 신규 수요처의 물량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품질 및 생산성이 향상돼 지난해 12월 현대기아차 협력사인증평가제도 SQ인증을 취득과 함께 신규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해 현장 인력 20여명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위기를 발판삼아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도내 협력업체 위기극복 방안 마련을 위해 기술력 향상 및 사업다각화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결과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에도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융합기술원 이성수 원장은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와 위기상황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는 두 기업이 큰 귀감이 된다”라며, “앞으로 한국GM 협력업체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 확대와 함께 전북 자동차산업의 체질개선을 위한 신규사업 및 정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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