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여수시 신년 기자회견에서 권오봉 여수시장은 “그동안 여수 관광정책은 양적 성장에 초점을 뒀다. 이제 한 번 방문한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시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질적 성장에 역점을 두겠다”고 올해 여수시 관광 정책 방향을 천명했다.
시는 지난해 4년 연속 관광지점 입장객 1300만 유치를 달성했고,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8 한국 관광의 별’ 지자체부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올해를 지속가능 관광의 원년으로 삼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 행복한 상생 관광’, ‘정직한 서비스로 믿음 주는 신뢰 관광’, ‘지역이 고루 잘 사는 균형 관광’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동안 소음과 교통체증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된 낭만포차는 시민불편이 없는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 해안선 정비사업과 관광 콘텐츠 개발로 새롭게 단장한 여수 밤바다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과 관광객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해수욕장 화장실 5개소와 공원화장실 9개소를 리모델링하고, 소호동동다리 주변에 화장실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 돌산 백초~거북선대교 진출입로 개설과 오동도 입구 화장실 신축 및 주차장 개선으로 시민과 관광객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시는 작년부터 숙박예약통합시스템 “YEOSU야(夜)”와 “음식 물가정보 공시 앱”을 개발해 정직한 관광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올 4월부터 운영하는 여수관광안내 모바일 앱(아! 여행!)은 관광지, 음식점, 주차장, 화장실 등의 관광 정보 제공뿐 아니라, 교통 혼잡 시 새로운 코스를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멜전시관 외 4개소에 입장객 무인계측시스템을 설치하고, 음식·숙박업 가격 공시 앱을 본격 운영해 여수 관광의 신뢰도도 높일 방침이다.
균형관광개발과 미래관광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올 4월부터 11월까지 여수시 관광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 건설,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 등을 통해 원도심 중심의 관광 인프라를 도시 전체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세계 섬 박람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여자만 갯노을길 조성, 남해안 오션뷰 명소화 사업 등 섬과 연안을 연계한 체류형 생태관광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권오봉 시장은 “올해는 시민 중심의 지속 가능하고 품격 높은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조성하는 원년이다. 시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광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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