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영화 '해리포터', 흥행 돌풍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영화 '해리포터', 흥행 돌풍

개봉 첫날 최고 기록, 미 언론은 혹평

환타지 아동영화 ‘해리포터’가 미국 극장가에서 사상최대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내달 중순 국내에서도 개봉예정이어서 최근 외국 영화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국내에서 과연 어떤 반응을 받을 것인지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북미지역에서 지난 16일 개봉당일 집계로는 3천1백30만달러라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며 박스오피스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1주일 먼저 개봉하여 총6천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던 디즈니사의 화제작 ‘괴물주식회사’도 누르고 극장 비수기인 11월에 세워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사진1>

영화의 원작인 영국작가 조앤 K 롤링의 환타지소설 <해리포터와 마법의 돌>이 전세계 42개 언어로 번역되어 총 1억 권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였기에 이 작품은 제작단계부터 많은 화제가 됐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감독직 고사로 인해 여러 거장들이 물망에 오르다가 감독에 낙점된 크리스 콜럼버스는 전작 ‘바이센테니얼맨’의 흥행실패와 촬영 전 원작을 읽지도 않았다는 점이 함량미달로 지적돼 제작기간 내내 언론에 시달려야 했다.

또 촬영 막바지에 스튜디오에서 마약도구가 발견되어 한때 촬영이 중단됐으며, 경쟁작인 ‘반지의 제왕’의 위력에 눌려 칸 등 국제영화제의 홍보전에서도 ‘찬밥’신세를 당했고 아동영화로는 다소 긴 1백53분이라는 상영시간도 흥행에 불리한 요소로 지적됐었다.

영화자체에 대한 현지의 평가는 새로운 스토리나 캐릭터 창조 없이 원작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기는 무난한 방식을 채택해 지루하고 새로운 의미전달은 부족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지는 16일 시나리오를 담당한 작가 스티브 코블스가 ‘원더보이’ 등 심오한 작품세계를 버리고 동화를 각색한 점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사진 2>

그러나 이런 평단과 언론의 지적에도 ‘해리포터’의 팬이자 열렬한 지지자들인 어린이들은 동화 속 상상을 그대로 옮긴 듯한 신기한 영상 때문인지 “보는 게 더 좋다”는 반응들 이다.

어린이들이 빠져든 다양한 환상과 마술장면들을 위해 특수효과와 컴퓨터그래픽에 많은 예산이 초과투입되면서 총제작비가 1억6천만 달러이상 들어간 ‘해리포터’는 영화역사상 최대제작비 기록도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는 흥행호조에 힘입어 수익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벌써 원작소설과 마찬가지로 7편까지 이어지는 영화 시리즈로 기획을 늘리기로 했다.
속편의 감독은 크리스 콜럼버스가 이미 기획단계에 들어갔으며 3편은 연출을 고사했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시나리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도 ‘해리포터’의 미국 흥행돌풍에 발맞춰 이 영화의 한국개봉일인 12월14일보다 5주 앞서 예매를 시작했고 1백50개로 예정된 스크린 숫자도 예매현황에 따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해리포터시리즈가 영어권 국가처럼 남녀노소를 사로잡는 ‘포터 신드롬’으로 불리는 신조어를 만들 만큼의 문화현상을 일으키지 못한 점과, 한국영화시장이 전통적으로 SF나 환타지 같은 공상영화나 ‘아동물’이 흥행이 잘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흥행여부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