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 2019학년도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재배정 과정에서 신설학교에 배정된 학부모들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16일 오후 2시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 모인 학부모 30여명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만나 “재배정 결과가 맞는 상황에서 최초 배정 결과 학생들을 구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몇 번을 돌려도 결과가 일치하는 재배정 결과로 가는 것이 결론적으로 맞다”고 주장했다.
이날 교육감과 면담한 이들은 세종시내 성남고, 도담고, 고운고, 양지고, 두루고, 소담고 등 신설학교인 저밀학교에 배정받은 학부모들이다.
이날 학부모들은 “교육청은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원인인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학부모들을 인정시켜야 한다”면서 “잘못된 1차 결과로 왜 구제방침을 해주면서 정작 정밀학교가 된 학생들은 학생 수가 줄어들게 되면 좋은 내신을 받기 힘든데 아이들의 피해는 생각도 안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녀들의 내신 불이익 등을 주장하며 교육감에세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사태 모든 과정은 교육청 책임이다. 아무리 시스템 자체를 믿었더라도 업체를 믿고 시스템 점검을 하지 않았던 것도 잘못이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우려처럼 현재 학교에서 빠져나간 학생수를 유지하는 방법 등 교육청 간부들이 내가 그 학교 아이들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3년 내내 더 관심을 갖고 더 많은 프로그램 지원과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를 번복할 수는 없다”며 “지금 당장 대안을 마련할 수 없지만 아이들이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지켜봐 줬으면 한다.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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