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2019학년도 등교시각 늦추기로 아침이 행복한 학교’ 추진계획을 각급 학교에 안내하고, 올해도 각급 학교 등교시각을 오전 8시40분 또는 8시20분 이후로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학버스 운행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민주적 결정을 통해 등교시각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신학기 이전에 통학버스 시간을 조정하도록 권장하고, 공동급식 실시학교에서는 점심시간 조정 등을 통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이 식사 후 충분히 휴식하도록 점심시간은 60분 이상 확보하도록 권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촌 학교와 맞벌이 가정 등 이른 등교를 해야 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교사 임장지도를 포함한 보호대책을 수립하고, 학생자치 동아리나 자발적 아침 운동 및 독서 모임 등 학교 여건에 맞는 아침활동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등교시각 늦추기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보고 학부모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과 의견 수렴을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도내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등교시각 늦추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765교 중 88.2%인 675교가 등교시각 늦추기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423교 중 404교(95.5%), 중학교가 209교 중 159교(76.1%), 고등학교가 133교 중 122교(89.5%)였다.
또 지난해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체 유·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한 교육정책 만족도 조사에서는‘등교시각 늦추기’ 영역의 만족도가 7.81로, 전년도(2017년) 7.33에 비해 0.48p 상승했다.
교직원 만족도가 8.2로 가장 높았고,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도 각각 7.81, 7.4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등교시각 늦추기 정책은 학생 발달 단계에 따른 신체적 특성에 맞는‘잠잘 권리’를 보장해 주는 것”이라며 “특히 가정의 교육적 기능 회복과 학부모를 포함한 사회적 인식 및 직장 출근 문화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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