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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동으로 안중근의사 유해발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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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남북 합동으로 안중근의사 유해발굴한다

국가보훈처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 추진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을 남북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의 의미와 선열들의 독립을 향한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억과 계승, 예우와 감사, 참여와 통합’을 100주년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26개 주요 사업을 추진해 100년 전 지역과 세대, 종교를 뛰어 넘어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대한독립과 국민주권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던 선열들의 정신과 뜻을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기억과 계승’

국가보훈처는 ‘역사를 제대로 기억해야 나라도 미래가 있다’고 보고 독립운동 관련 시설물을 복원․정비해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계승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기억하고 후대에 길이 남기기 위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선포식과 함께 우리 국군의 뿌리로 1942년부터 광복 이후까지 사용했던 중국 충칭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을 원형대로 복원한다.

또한 러시아 지역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최재형 선생의 우수리스크 생가를 복원하고, 재개관 이후 13년이 지난 미국 서재필 기념관의 전시물 교체와 기념관 재보수, 2·8독립선언 기념관 전시 시설 개선도 진행된다.

특히 남북 공동으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추진하고, 효창공원과 독립의 언덕을 애국선열의 얼이 숨 쉬는 역사적 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사인 3·1운동을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위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추진된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됐던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지원 사업과 함께 밝혀지지 않은 여성과 의병 학생의 독립운동 활약상을 재조명해 포상을 대폭 확대한다.

한국 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 외국인 독립운동가 선양 사업, 일제강점기 수형(受形)기록 전수조사 및 연구 활용방안도 모색한다.


‘예우와 감사’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등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 위(位)수를 기존 2위에서 5위로 늘리고 행사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독립을 위해 헌신한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초청 사업도 큰 폭으로 확대된다. 국가보훈처는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예우와 보답을 실천하기 위해 초청 규모를 예년 40여 명에서 240여 명으로 대폭 늘리고, 초청국도시 카자흐스탄과 멕시코, 쿠바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요인 후손을 비롯해 여성·부부 독립운동가, 외국인 독립유공자 후손, 해외에서 한국 독립운동 역사 발굴과 선양에 기여한 인물 등도 초청한다.

매월 선정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심리재활서비스도 실시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재까지 묘지를 확인하지 못한 독립유공자 후손의 DNA 시료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6·25참전 등 미등록 국가유공자 발굴, 유엔참전용사에 대한 추모와 감사 사업도 병행한다.

국가보훈처는 이밖에도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후손들에게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시작으로 모든 국가유공자의 가정에 명패를 달아드리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와 통합’

국가보훈처는 범국민적 분위기 확산과 통합을 위한 국민 참여행사도 다채롭게 추진한다.

고증을 통해 4월11일로 바로잡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통해 100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공헌을 국민과 함께 되새기며 국민통합과 애국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를 주제로 진행될 기념식은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뿌리임을 전달할 수 있는 기념공연을 연출하는 등 지역과 세대, 계층을 아우르는 행사로 추진한다.

기념식엔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비롯해 국내·외 임시정부 요인 후손, 국가 주요인사, 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외에서도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일본에서는 3․1운동의 단초가 된 일본 동경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이 동경 현지에서 개최돼 역사적 의의를 조명하고 분위기 확산에 나선다.

미국에서의 3․1운동이라 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의 ‘제1차 한인회의’를 미국 현지에서 재현해 독립결의문을 낭독하는 것은 물론, 만세 시가행진과 한․미 친선의 밤 행사 등도 계획돼 있다.

중국, 러시아, 멕시코, 프랑스, 호주,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13개국에 정부대표단을 파견해 40여 개의 국외 독립 기념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굵직한 기획행사도 추진한다.

국가보훈처는 3․1절부터 임시정부수립 기념일 전날인 4월11일까지 42일 간 지역별 추천주자를 비롯해 온라인 응모를 통해 선발된 국민주자와 차량을 통해 전국 100개 지역에 불을 밝히는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100년 전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3․1독립만세운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하고 특히, 전체 구간 중 주자봉송이 이뤄지는 전국 22개 주요 독립만세운동 지역에서는 시민들의 참여 속에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국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임시정부 사적지를 탐방하는 ‘미래희망순례단’도 운영된다. 순례단은 청소년과 노년층, 조손과 다문화가정, 보훈가족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모집할 계획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100주년 기념사업을 국민 참여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추진함으로써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과 조국 독립의 뜻을 되새기는 것은 물론, ‘보훈’을 매개로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은 대한민국이 걸어온 지난 100년을 기억하고 계승하며 이를 토대로 모든 국민이 함께 ‘새로운 희망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추진되는 각종 사업을 통해 보훈가족은 물론 모든 국민이 ‘따뜻한 보훈’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인 만큼, 국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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