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무산됐다. 그러나 해당 지역구에서는 당원들간에 찬반 양론이 갈리고 있어 한동안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심사위원장인 윤호중 사무총장이 밝혔다.
윤 사무총장이 밝힌 이용호의원의 복당 불허 이유는 "그동안 이용호의원이 제출한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지역당원들이 제기했던 "대선과 지방선거때 다른 당의 주요 직책과 간부로서 민주당 후보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었고 그동안 활동에 대해 소명이 부족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복당불허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용호의원의 복당 신청 이후 민주당의 해당지역 일부 당원들은 "이용호 의원이 민주당 당적을 갖고 오랬동안 활동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계속 밀리자 탈당했고, 이후 낙선을 거듭하다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당적으로 민주당 반대세력을 등에 업고 국회에 입성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의원의 복당에 강력히 반발했었다.
반면에, 남원·임실·순창 민주당소속 전직 지방의원 40명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이용호 의원의 복당을 공식 지지·촉구하는 선언문과 서명부를 제출했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 의원의 민주당 복당은 민심임을 천명하고 “지역발전과 화합을 이끌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반드시 복당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의원이 복당하면 우리 당이 동부산악권을 아우르게 되고, 현안 주도권을 쥐게 될 수 있다. 또 조직력과 대응력 강화로 차기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