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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계속된 비리의혹에 대통령직속 특별감사 실시...감사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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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계속된 비리의혹에 대통령직속 특별감사 실시...감사결과 주목

시민단체 “평균 2만 원짜리 매화묘목이 20만원으로 둔갑” 주장

▲영주 매화공원에 심어진 매화묘목들과 유리온실 전경 ⓒ 박정한 기자

경북 영주시의 각종 비리의혹과 관련, 지난해 11월 대통령직속 감사원 대구사무실에서 영주시청에 대해 한 달간 특별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영주시 관계자 A씨는 특별감사의 배경을 두고 “지난해 4월 장욱현 영주시장의 처남 A(63)씨가 축사의 건축허가와 관련해 거액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사건과 자전거공원 비리의혹, 선비세상 사업부지내 매화공원 조성사업 비리의혹 등 잇따른 비리의혹이 계속되자 대통령직속 감사원에서 특별감사를 실시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감사원으로 비리의혹에 관련된 자료가 상당수 전달되었다”며, “감사원의 결과가 곧 발표가 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시청관계자들은 감사원의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7억여 원의 매화묘목, 매화분재 구입과 관련해 시의회에서도 상당히 의문을 가지고 있으며, 감사원으로 매화구입에 관한 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지는 영주시청으로 지난달 선비세상 사업부지내 매화공원 조성사업 비리의혹과 관련, 매화묘목의 구입에 관한 정보공개를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영주시청은 감사중이란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가 감사원 감사가 끝난 뒤에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라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영주시청의 오락가락 입장변화를 두고 시민단체 관계자 A씨는 “시민의 혈세로 진행한 사업비를 사업이 진행 중이라 공개를 못한다는 말도 안 되는 행정이 어디에 있느냐”며 “시의회에서도 매화묘목 구입비를 두고 쟁점이 된 사안인데 오히려 정보공개를 꺼리는 것은 비리가 있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영주 매화공원의 유리온실 내부. 입구는 계속 닫혀 있다. ⓒ 박정한 기자
또 다른 시민단체 관계자 B씨는 “비리의혹이 있다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의혹을 밝히는 것이 정상적인 행정절차다”며, “영주시청의 이러한 행정은 비리의혹을 더욱 확대시키는 것이다”고 했다.

영주시청 관계자 C씨는 본지의 계속된 정보공개 요청에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곧 발표되니 그때까지만 기다려 줄 수 없느냐”고 했다.

또한 감사원에서는 감사내용과 관련한 질문에 “감사중인 사안이라 답변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30억 원이 넘게 들여 지어진 유리온실과 매화묘목, 매화분재 문제가 지역의 이슈로 부각하고 있는 가운데 유리온실의 문은 계속 닫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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