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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마시던 ‘신선주’ 청주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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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마시던 ‘신선주’ 청주서 출시된다

18대 400년 전통 박준미 전수자 계승…청주 대표 특산물로 육성

▲박준미씨가 청주신선주를 빚는 모습 ⓒ청주시

신라시대 문인이자 학자인 최치원 선생이 신선봉아래 정자를 짓고 마셨다는 ‘신선주’가 충북 청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무형문화재 제4호인 ‘청주신선주’가 오는 20일쯤 본격 출시된다.

청주 상당산성 인근에 위치한 청주신선주 사업장은 1층은 제조, 숙성, 판매시설 및 시음을 2층은 발효카페, 3층은 체험, 전시실을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청주신선주는 생약제를 찹쌀, 전통누룩 등과 함께 발효시켜 청주(淸酒) 또는 증류주(蒸溜酒)로 만들어지며 상당구 미원면 계원리 함양박씨 문중에서 18대째 400년 동안 이어온 가양주다.

1994년 1월7일 충북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돼 현재 기능보유자 박남희 씨와 신선주 이수자인 딸 박준미 씨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기능보유자 박남희 씨의 조부인 고 박래순 옹이 기록했다는 현암시문합집 말미에는 ‘신선주를 마시면 변비 제거에 좋고 백발 등에 효능이 있고, 또한 술을 마신 후에 쉽게 깨고 머리가 맑아져 마시기에 매우 좋다’고 전한다.

청주신선주는 증류주, 약주, 탁주 3종을 지난 2일 동청주세무서로부터 주류제조면허를 받았으며, 이후에 실시되는 세무서의 주질검사, 식약청의 품질검사를 거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청주신선주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부서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농업회사법인 설립, 주류제조면허 취득, 상표등록 등 청주신선주 출시여건을 조성하는 데 지원해 왔다.

올해부터 대중들에게 청주신선주 인지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식품명인 추천,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 출품, 국내·외식품전시회 참가를 지원했다.

아울러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원생명축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등에 참가해 청주신선주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한 가문에서 18대째 400년 역사를 이어온 전통주는 청주지역에서 청주신선주가 유일하다”며 “역사성이나 맛에서 청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범덕 청주시장도 민선7기 시장으로 당선되기 전부터 신사모(신선주 문화지킴이)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시장 취임과 동시에 청주신선주를 육성해 청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특화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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