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9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하고 "아베 총리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돌아가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관계 안정과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와 일본 초계기 위협비행 문제 등을 통 크게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아베 일본 총리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정 대표는 서한에서 “일제 강제징용피해자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판결에 대해서 일본 정부차원의 대응을 주문한 것은 한국인들에게 큰 충격였다”며 “일본 정부가 역사적 진실과 양심의 소리를 듣고 한국 사법부 판결에 대한 개입을 중단하고 적극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정동영 대표는 또 “아베 총리가 강조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강제징용피해자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에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아베 총리가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집회로 27주년을 맞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해서 시민 200여명과 함께한 후 “다시는 인류사에 벌어져서는 안 될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과 국가에 의한 범죄행위라는 것을 민주평화당이 밝혀내서 할머니들의 희생이 승화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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