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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에코 잡 시티' 사업…‘전화위복’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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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에코 잡 시티' 사업…‘전화위복’의 기회?

‘주민참여도’, ‘공무원 열정’이 승패좌우

‘폐광촌의 도시재생사업 성공여부는 주민과 공무원 열정이 좌우’

강원 태백시의 ‘에코 잡 시티 태백’ 사업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러나 어렵게 찾아온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몰락해 가는 폐광촌 부활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7일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새로운 태백만들기 비전 토론회'. ⓒ태백시

9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해 선정된 ‘에코 잡 시티(ECO JOB CITY)’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태백시 장성동과 문곡동 46만 826평방미터 부지에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 2273억 원이 투자된다.

이곳에는 수갱타워 근대산업유산 지정을 비롯해, 탄광박물관, 전시관, 수직갱도 체험시설, 노후 아파트 스마트팜 교육센터 리모델링, 산림재생에너지 파크, 광산공원, 스마트 유리온실 등이 조성된다.

이 사업에는 태백시를 비롯해 한국광해관리공단, 대한석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공동 참여하는 협의체 형태로 가동된다.

태백시는 지난 7일 공무원과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태백 만들기 비젼 토론회’를 통해 주민대표와 태백시 관련 공무원들의 뉴딜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받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뉴딜사업 아이디어는 경관조명과 스마트팜 딸기와 버섯 재배, 수갱탑 투명 출렁다리 설치, 광부체험, 수갱타워 투명 강화유리 활용한 스카이 워크 등이 제안됐지만 눈길을 끄는 독특한 아이디어는 없었다는 지적이다.

강진혁 태백시 도시재생과장은 “태백 에코 잡 시티사업은 아직까지 성공 모델이 없는 새로운 분야의 도시재생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 여부는 지역주민들의 참여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시재생 전문가의 참여와 함께 장기적인 안목에서 주민들을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원기준 광산지역사회연구소장은 “폐광도시 태백은 불리한 조건을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이라며 “도시재생은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속을 챙기면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강원관광대학교와 태백기계공고 등에 관련 학과를 개설해 지역주민들이 도시재생 전문가로 육성해야 한다”며 “몰락해 가던 폐광도시 태백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하고 그러면 정부에도 폐광지역 지원에 대한 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용규 정선군도시재생센터 소장은 “도시재생사업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역주민과 전문가 및 공무원이 전체 밑그림을 그리고 시범적으로 어느 곳부터 먼저 시작할 것인지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에코 잡 시티’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올 상반기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세분화하고 구체적인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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