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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두 거물 미 의회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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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두 거물 미 의회 대격돌

9.11사태 발발을 계기로 달러화가 급락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 하락은 이미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하반기가 되면 좋아지리라던 미국경제가 하반기 들어 도리어 악화되면서 미국경제와 미국 달러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다.

달러화 하락 현상이 뚜렷해지자 지난 7월25일 오전 10시 미국 상원 은행위 경제정책소위원회는 의사당 536호 회의실에서 달러화 관련 긴급 청문회를 가졌다. 이날 청문회에는 월가의 대표적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와 J.P.모건의 수석분석가들 외에 두 명의 거물이 초대됐다. 클린턴 정부시절 최장수 재무장관을 지내며 '강한 달러' 정책을 추진했던 로버트 루빈 시티그룹 공동회장과, 아직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금융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폴 볼커 전 FRB의장이었다.

이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강한 달러' 정책의 수정 여부를 놓고 격돌했다. 루빈은 강한 달러 정책을 수정할 경우 미국시장으로부터의 자금이탈 등 치명적 부작용이 발생할 것을 우려, 기존의 정책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폴 볼커는 매일 해외로부터 30억달러씩을 순유입해 천문학적 경상수지 적자와 해외투자 금액을 메워야만 하는 미국의 현실은 더이상 유지하기 힘든 폭발직전의 상태라며 '약한 달러'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맞받았다.

이날 토론은 결론없이 끝났으나, 그후 달러화는 폴 볼커가 예견한 방향으로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7.25 달러화 공방은 비록 그후 두달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일독할 가치가 있는 자료임에 분명하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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