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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실검 1위, 경북 예천군 주민들 “창피해 못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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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실검 1위, 경북 예천군 주민들 “창피해 못 살겠다”

방송 등 전국뉴스...인터넷사이트 실검장악 ‘경악’

경북 예천군의회가 공무국외여행 중 여성접대부를 불러달라며 가이드를 폭행한 사건으로 ‘예천’이라는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를 며칠간 차지하면서 주민들이 ‘창피해 못 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2시13분께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이슈 뉴스 부문에 ‘예천’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예천’, ‘예천군의회’, ‘권도식’ 등의 검색어가 연일 상위에 링크되면서 소위 ‘실검장악’이 계속되고 있다.

예천군 감천면 주민 이은경(48)씨는 “지방 소도시 예천이 연일 전국뉴스를 타고 실검장악을 하는 현실이 기가 막힐 뿐”이라며 “저런 사람들을 주민대표로 뽑아놓은 예천 수준이 딱 그 정도임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창피하다”고 말했다.

예천지역 농민회는 7일 회의를 열고 군의회의 책임을 물어야한다는데 뜻을 모았고, 이장협의회도 10일 군의회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8일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이슈 뉴스부문에 '예천'이 1위에 올라있다.ⓒ이임태기자

한편 캐나다와 미국 공무국외여행 중 여성접대부를 요구한 것은 권도식(61) 예천군의원, 가이드를 폭행한 사람은 박종철(54) 예천군의원으로 밝혀졌다.

가이드는 라디오에 출연해 “권 의원이 여성접대부가 있는 술집에 데려다 줄 것을 요구했고 그런곳이 없다고 하자 ‘보도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는 또 “외국문화가 궁금해 한차례 물어본 것이 전부”라는 권의원의 해명에 대해 “버스 안에서, 또 밖에서 여러 번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20~29일 7박10일 동안 예천군의회의 캐나다·미국 해외연수에는 의원 9명 전원과 의회사무과 공무원 5명이 동행했으며 일행 중에는 의원 2명, 공무원 3명 등 여성도 있었다.

이들은 이번 공무국외여행에 1인당 442만원씩, 총 예산 6천188만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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