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공중보건의료인력의 효율적 재배치’등을 통해 의료취약지역 지역민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전북 도내 일부 지역의료원과 보건진료소, 지소에서는 의료인력은 물론 수십여명의 적정한 간호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남원의료원의 경우는 지난해 하반기에 중환자실을 리모델링하고도 전면적으로 오픈하지 못하고 있는 등, 의료시설을 확충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 장수와 순창의료원의 경우에도 여러차례의 공고에도 불구하고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민들에 대한 취약한 의료서비스가 개선되기는커녕 대도시와의 의료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은 취약지역에 대한 공공의료의 취약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말 전북 남원에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으나 해를 넘겨서도 여전히 국회에서 발이 묶여 있다.
이에 따라 7일, 2019년 전북도대약을 위한 10대 핵심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의 정책으로 ‘공공의료인력 양성과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발표한 전라북도는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우선적인 의료인력 확보방안으로 공중보건의료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전북도관계자는 “의료인력은 양성, 배출 기간이 길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과도기적으로 보건의료인력의 재배치를 통해 의료취약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내 보건진료소와 지소에 배치돼 있는 공중보건의료인력이 하루동안 진료하는 환자수를 시군별로 진단해서 의료인력이 좀 더 필요한 곳에 의료인력을 더 많이 배치하는 등, 시,군단위별로 여건과 형평성을 따져 재배치한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국가에서 일률적으로 배치했지만, 취약지역에 대한 공공의료 강화 차원에서 광역지자체에 지방분권 차원에서 역할을 이양해서 공중의료인력을 효율적 배치하는 방식으로 전북도가 준비해서 중앙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회에서 발이 묶여 있는 공공의대 설립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오는 2022년 개교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복지부와 함께 전북도, 남원시와 공동으로 반대의원 설득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지역별 의료격차를 줄이고,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목표인 2022년 개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법안 통과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오는 18일 전북도와 남원시,국회 이용호 의원실은 공동으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제 2회의실에서 사례발표회를 갖고 의료취약지에 대한 의료인력 확보 여론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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