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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소방서 신축 앞두고 ‘건물 재활용’, ‘이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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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소방서 신축 앞두고 ‘건물 재활용’, ‘이전’ 논란

“현 장소 철거 후 신축” vs “건물 활용 위해 다른 곳 이전해야”

강원 태백소방서 건물의 신축을 앞두고 소방서 건물 재활용과 소방서 이전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태백시와 태백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96년 6월 준공된 태백소방서는 대지 2950평방미터, 연면적 3399평방미터 규모의 3층 건축물로 안전진단결과 C등급을 받아 건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44명이 근무하는 태백소방서는 본청과 황지, 장성, 철암, 화전 119안전센터를 비롯해 119구조대 등을 갖추고 있으나 수년 내 소방인력이 240명까지 확충될 상황을 감안하면 청사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태백소방서 전경. 현재 C등급을 받은 태백소방서 청사는 신축을 앞두고 이전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프레시안

이에 따라 태백소방서는 강원도, 태백시와 협의를 거쳐 9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현 태백소방서 인근 부지 1800평방미터를 매입해 오는 2022년까지 신청사를 신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태백소방서는 도비 15억 원을 지원받아 올해 소방서와 인접한 부지 1800평방미터를 매입한 뒤 현 소방서 청사도 2020년 철거와 동시에 태백시 상장동 현 장소에 신청사를 신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태백시의회와 태백지역 사회단체들은 태백소방서 건물이 안전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사무소가 없는 사회단체들의 사무공간과 사회봉사활동을 위한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또 소방서건물을 철거한 뒤 새로운 청사가 완공될 때까지 1년 이상 임시 가설건축물을 설치하는 비용은 물론 건물철거와 건축폐기물 처리비용 등을 감안하면 15~20억 원의 예산이 불필요하게 지출된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신축하는 태백소방서 입지는 황지권과 인접한 송이재 지역에 이전 신축하는 것이 예산절감과 건물 활용 측면 등에서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소방당국의 경우 화재진압과 응급출동에 현 부지가 가장 타당하다는 반론을 펼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태백시의회의 한 시의원은 “소방서건물을 철거하면 철거와 폐기물 처리비용 및 임시 가건물 설치 등으로 20억 원 가량 불필요한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며 “인근 지역에 소방서건물을 신축하고 소방서 건물을 재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소방서 관계자는 “태백지역에서 현 장소가 화재진압과 응급출동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며 “강원도 및 태백시와 협의를 거쳐 현 부지에 철거 후 오는 2022년까지 신축토록 하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태백소방서는 부지는 강원도 소유지만 건물은 태백시가 예산을 지원해 신축한 탓에 태백시 소유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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