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사무처장 은재식)이 권영진 대구시장의 2019년 대구시정 목표에서 '불평등 해소'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 정책이 대구 사회의 불평등에 어떤 식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또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지 그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9년 화두로 '불평등' 을 제기한 복지연합은 7일 권영진 대구시장의 시무식 인사말에 대해 "불평등하다는 엄혹한 현실을 담대한 도전 정신으로 극복하라"는 성명을 내고 "복지연합은 2019년 불평등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복지연합은 성명에서 "우리 사회의 차별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정책과 행위를 적극 감시하고 대응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히고 "국민 절대 다수가 불평등이 매우 심각하고 극복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불평등 문제를 외면할 수 없기에 함께하는 세상을 향해 불평등 감시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
이에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일 시무식에서 '엄혹한 현실을 담대한 도전 정신으로 극복하자'는 인사말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대구를 건설하겠다며 △기회의 도시 △따뜻한 도시 △쾌적한 도시 △즐거운 도시 △참여의 도시 등 5가지 실현방안을 제시하고 민생, 혁신, 상생협력을 올해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복지연합은 권 시장의 2019 대구시정 목표를 언급하고는 "실현방향 그 자체가 불평등 문제를 담고 있다고 해명할 수 있겠지만 불평등 문제는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시정 최고 목표가 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복지연합은 또 "불평등 문제가 수박 겉핥기식 저출생 정책이나 청년 정책으로는 도저히 해결될 수 없는 사회 문제가 돼서 우리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권 시장이 나열한 5가지 실현 방향으로는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는 "권 시장은 2019년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를 목표로 암흑한 현실을 담대한 도전정신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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