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충북도가 3조 4030억 원을 투자해 기후·환경산업을 이끌기로 했다.
김성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기후·환경사업은 충북의 3대 미래유망사업의 하나”라며 “역점추진 중인 6대 신성장사업과 도의 경제기반 발판을 마련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친환경 경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분야별 추진전략은 기상과학 고도화 분야 13개 사업에 9065억 원을 투입하고 미래유망 환경산업 13개 사업에 2조 1493억 원, 자원순환 선진화 구축 10개 사업에 1421억 원,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15개 사업에 205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지난해 진천에 국가기상위성센터를 유치하며 기후환경실증센터와 오창의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충주기상과학관과 더불어 기상과학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되면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유망 환경기업 육성을 위해 수소연료발전시설 확대, 수소자동차 부품클러스터 구축, 수소차 및 전기자동차 보급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기후·환경분야 4대분야 51개 과제에 대해 투자되는 3조 4030억 원의 재원은 국비 28%와 도비 4%, 시군비 5%를 비롯해 민간투자 비율을 63%선으로 잡고 있다.
김 국장은 “올해 충북 4곳에 수소충전소가 구축되는데 이처럼 수익이 발생하는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투자 계획은 2028년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변화에 따라 필요사업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 기후·환경산업 실행계획 을 적극 추진해 충북 경제 4% 달성 추진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기후·환경산업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신규 사업 발굴, 국비확보에도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연구원은 기후·환경분야 4대분야 51개 과제에 대해 3조 4030억 원을 투자할 경우 3조 9851억 원의 생산 유발과 1조 3019억 원의 부가가치, 1만 7328명의 고용 창출 유발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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