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의 구름다리로 지어진 자성고가교 철거 공사가 들어갔다.
부산시는 3일 오전 10시부터 자성고가교 교통통제를 시작으로 9월 말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출퇴근 시간을 피해 주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간에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진행한다.
도로와 교차로 교통정체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부산시는 철거 공사 완료 때까지 교통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등 교통소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이날 오후 3시 현장점검을 통해 자성고가교 철거 공사와 관련해 교통소통 대책과 인근 아파트의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확보방안을 점검한다.
철거 공사 기간 보행자 안전을 위해 공사 현장 인근 성남초등학교를 연결하는 횡단보도에는 교통 통제인력을 배치하고 자성대교차로 동·서쪽 횡단보도는 분리 시공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성고가교를 철거함으로써 시민 교통안전 확보는 물론 미 55보급창과 자성대 공원 일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원도심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거 공사 때 주변 교통소통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성고가교는 1969년 건설된 부산 최초의 고가도로로 경부선 철로로 끊긴 도심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인프라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유지·보수 비용도 늘어 철거 여론에 직면해 오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시민제안 정책으로 받아들여 철거 작업에 속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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