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27일 승진 및 보직인사를 단행하면서 남구청장에 윤영란 복지국장을 임명했으며 31일 공식 임명장을 수여한다.
윤 국장이 여성으로서 구청장직을 맡은 것은 포항시 사상 최초 여성 구청장인 지난 2010년 김보미 북구청장에 이은 두 번째다. 김보미 북구청장은 2007년 경북도내 여성공무원 최초로 서기관(4급)으로 승진했던 인물이다.
윤영란 국장은 여성가족과장, 문화예술과장 등 본청의 주요 자리를 두루 거친 후 지난 2016년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해 맑은물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 7월부터 복지국장으로 근무해왔다.
윤 국장이 포항시 두 번째 여성구청장으로 임명된 것은 ‘여성과 가정 중심의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정’의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윤 국장이 그동안 본청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교육과 여성, 육아, 보육 등 복지행정을 주도해왔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인사 관계자는 “윤영란 국장의 남구청장 임명은 조직 내 소수직의 사기진작, 소통과 공감을 통한 유연한 조직문화 구현 및 복지·환경정책의 다양성 도모라는 다방면의 기대효과를 염두에 둔 이강덕 시장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임 윤 남구청장은 31일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1월 2일 남구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여성구청장 시대를 열어간다.
윤영란 남구청장은 “포항시 사상 두 번째 여성구청장이란 소명의식과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행정, 여성 권익향상과 양성평등, 조직내 소수직의 사기진작 및 소통행정에 방점을 두고 섬세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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