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대전 세종 충남지역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하

몽골 북쪽의 영하 30도 이하 찬 공기가 5km 상공으로 남하

▲ 28일 새벽 한반도 주변 기상 위성 사진 ⓒ기상청

26일 강한 한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남하하면서 27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낮에도 대부분 영하의 기온을 보이겠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6일 밤 11시를 기해 충남내륙을 중심으로 발효된 한파특보는 주말인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28일은 아침최저기온이 계룡 영하 13도, 세종 영하 12도 등, 충남내륙을 중심으로 매우 낮아지면서 이번 추위가 절정에 이르겠다.

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로 낮아져 매우 춥겠다.

이번 추위의 원인은 연해주에 위치한 절리저기압이 강하게 회전 하면서 몽골 북쪽의 영하 30도 이하 찬 공기가 5km 상공으로 남하한 때문이다.

또 최근 중위도 부근의 공기의 흐름이 느려지면서 절리저기압에 동반된 찬 공기가 30일까지 지속적으로 남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위는 강도가 더욱 강해지거나,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캄차카 반도 북쪽에 저지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서쪽으로 부터 이동해오는 공기의 흐름이 느려짐에 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찬 공기가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강도도 강해져, 30일 이후에도 한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영상 10도 내외의 동해상과 서해상에서 공기와 해수면 온도의 차이인 해기차에 의한 불안정으로 눈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27일 밤에 충남서해안에 눈이 날리겠고, 28일 새벽에 보령 서천 등 충남남부서해안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28일 새벽 충남남부서해안에 1cm 내외 올 것으로 보인다.

또 28일까지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충남서해안을 중심으로 10~20m/s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내륙에도 5~10m/s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7일 밤~28일 오전에 예상되는 눈은 한기의 강도와 바람의 세기에 따라 적설과 지역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28일 새벽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출근길 교통길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고, 낮 동안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쌓인 눈이 녹지 않고 얼어 빙판길이 예상되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 및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26일 밤에 풍랑특보가 서해중부전해상으로 확대된 가운데 해상에 15~25m/s의 강한 바람과 함께 2~5m의 높은 물결이 29일까지 이어지겠으니,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