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깨끗한 농장'으로 지정된 전북 완주에 소재한 친환경 프로바이오틱스 전용 농장 ‘두지팜’이다.
두지팜에서는 세계 최초로 유용미생물을 과학적으로 사용한 새로운 축산 농법인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Eco Probiotics Solution)’을 적용해 친환경 돈육인 '두지포크'를 생산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산학협력 연구성과를 산업에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먹고 자라면서 면역력이 높고 스트레스도 줄어 비타민C, 오메가3 등 영양분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 등은 일반돼지보다 최대 10% 이상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량의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해 인근 하천도 1급수에서나 볼 수 있는 모래무지, 버들치 등의 민물고기가 살 정도로 오염원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중심에는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이 있다.
많은 가축들은 대규모 사육으로 인한 만성 스트레스 속에서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며 생명을 잃고 있다. 이에 두지팜과 사업단은 ‘가축이 행복하고 건강할 때 인간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철학적 믿음을 바탕으로 돼지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면역력을 극대화하고 건강한 돼지를 위해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대안축산 농법을 개발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Eco Probiotics Solution)’이다. 기존의 축산 방식에서 탈피해 가축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최적화 된 미생물을 적극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동물복지 축산 해법이다.
사료와 식수 뿐만 아니라 농장 위생 관리에 소독제 대신 고단위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프레시안 :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은 어떤 사업을 하는 곳이죠?.
이학교 : 네, 이름이 생소하고 어려우시죠? 그게 전문적인 연구 중심의 사업단이라 그러실텐데요.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이해 사업단)’은 우리나라 농업 농촌발전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하는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에 속해 있는 6개 연구사업단 중 동물생명 분야에 특화된 사업단입니다.
2011년 시작되어 2020년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고 서울대학교 등의 대학과 두지포크, ㈜티엔티리서치 등의 기업, 그리고 국립축산과학원, 농축산용미생물산업지원센터 등 산학관연의 역동적인 연구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업단은 미래지향적 동물종축산업 육성 및 실용화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비전으로 삼고 '우수 종축산업 육성', '가축 생산성 향상 실용화 기술 개발', '동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성과로는 두지포크 외 한우의 경우 사업단에서 개발한 유전체선발기술을 국가 씨숫소 선발 체계에 적용하여 올해 보증 씨숫소 14두가 선발되었고 이 씨숫소들의 정액이 전국 농가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돈 축산을 기반으로 질병, 악취, 분뇨, 생산성 저하 등 축산 4대 문제 해결을 위해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가축 장내 유용미생물 공생화 모델을 연구 중에 있습니다.
이학교 : 네, 우리나라 축산은 구제역 등 질병문제, 축사 냄새, 분뇨 처리문제, 생산성 제고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전북도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사업단에서는 3년 전부터 유용미생물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한 친환경 솔루션을 현장 실증을 거쳐 체계화 했습니다.
프레시안 :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을 활용한 브랜드가 있다고 하던데요?
이학교 :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의 핵심 내용은 농가에서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유용미생물을 현장 상황에 맞춰 체계적으로 활용하면 가축질병, 축사 악취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농가에서 생산하는 고기의 육질과 맛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연구 성과를 고품질 돈육 브랜드인 ‘두지포크’에 담았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급여하였더니 돼지고기가 산패도 감소를 비롯해 불포화지방산, 필수지방산 등 여러 항목이 비교군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고품질 돈육을 활용한 외식브랜드인 ‘온리핸즈’와도 연계하여 연구성과 활성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진행 중입니다.
이는 지역 브랜드 육성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북대학교 장학금 및 산학연계 석사과정 지원 등 산학협력 비즈니스의 우수 모델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레시안 : 끝으로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 활용한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이학교 : 이 솔루션을 활용해 지자체 별 또는 지자체간 여러 산학관연이 힘을 모아 클러스터 형태로 기존의 축산 방법에 대한 개선과 더불어 친환경, 동물복지 축산과도 상생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축산방법을 모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생물활용 친환경 농가인증제도를 만들어 친환경 축산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축산 농가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입니다.
프레시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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