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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태백현대위…시민 ‘신뢰회복’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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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태백현대위…시민 ‘신뢰회복’ 시급

“환골탈태·시민 눈높이·사리사욕 버려야”

시민들의 신뢰가 땅에 추락한 강원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현대위)가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계기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태백현대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대위는 선거를 통해 박인규 태백상공회의소 회장을 임기 2년의 새로운 현대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지난 2년간 현대위는 태백시 집행부 및 시의회를 무시하고 강원랜드 2단계 대안사업으로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을 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숱하게 받아왔다.

▲지난 2016년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주도로 열린 태백시민 생존권 궐기대회. ⓒ프레시안

특히 현대위원장은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을 태백시장 출마를 위해 이를 활용하는가 하면 현대위원장 자격을 유지한 채 6.13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에도 자리를 계속 지키면서 비난을 자초했다.

또한 올 들어 현대위는 강원랜드 전 사장에 대한 아파트 경매참여에 이어 전세자금 2억 원 지원문제로 내부 갈등과 혼란을 자초하면서 태백시민들의 현대위에 대한 신뢰를 추락시켰다는 지적도 받았다.

더구나 현대위 후임 위원장 선거와 관련해 출마자격 시비와 특정인 추대설 등이 불거지면서 시민들이 현대위 해체를 촉구할 정도로 출범 19년 만에 현대위의 권위는 추락하고 말았다.

아울러 지난 21일 열린 현대위 이사회는 부위원장에 당선된 인사를 영구제명하면서 현대위가 임기말까지 화합과 신뢰에 주력하기보다 갈등과 분열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있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태백시번영회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현대위원장의 합리적이지 못한 독선과 정치적인 욕심, 강원랜드 전임사장에 대한 전세자금 지원 문제 등으로 위상이 땅에 추락했다”며 “인근 지역살리기 공추위는 절대적인 주민신뢰를 받고 있는 것과 극명한 차이”라고 지적했다.

원기준 광산지역사회연구소장은 “사회단체가 시민의 신뢰를 잃으면 (무슨 일이든)힘을 쓸 수가 없고 명분을 찾을 수가 없다”며 “새로운 집행부는 시민들의 신뢰회복에 최우선 과제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대위는 권력기구가 아니라 태백시 집행부 및 시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지역현안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기구”라며 “법적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닌 현대위는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인규 현대위원장 당선자는 사회단체장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현대위를 정치 입문의 장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환골탈태하는 각오로 소신과 원칙을 지키며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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