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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 나눔으로 더 따뜻한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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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 나눔으로 더 따뜻한 성탄절 

청주 성동교회 ‘아름다운 도전’·길벗교회 ‘이웃과 함께’ 등

▲청주 성동교회 어린이들이 지난 23일 성극 공연을 마치고 성탄절을 축하하고 있다 ⓒ성동교회

다사다난 했던 한 해의 저무는 거리를 비추는 성탄절 트리의 불빛이 올해는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청주시내 대부분의 교회에서 축하 행사가 이어졌다.

성탄절 교회 행사는 축제에 가깝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예배는 물론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참여해 성극과 장기자랑 등을 선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흥덕구 죽림동의 성동교회는 여느 대형 교회처럼 커다란 트리장식은 없었지만 교회 창립 110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다양한 활동으로 분주했다.

이 교회는 성탄절 전야제를 지난 23일 일요일 예배에서 미리 가졌고 25일에는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독특한 행사를 진행했다.

‘아름다운 도전’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성동교회 100명의 신자가 하루에 1000원씩 1년을 모아 약 3600만여 원의 특별한 성금을 이웃에게 기부하는 행사다.

이들은 이날 성화·개신·죽림동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200만 원을 기부한다. 인근 주민센터에 전달된 성금은 지역의 힘든 이웃들에게 해마다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밀알심장재단에 1200만 원을, 아프리카 우물파기 사업에 1200만 원 등 해마다 3600만여 원의 봉사 기금을 자발적으로 만들어 전달해오고 있다.

한 교회 신도는 “‘아름다운 도전’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하루에 1000원이 그날그날은 작은 돈이지만 1년을 쉬지 않고 동참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성탄절에도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길벗교회의 성탄 전야제는 이웃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길벗교회

용암동의 길벗교회에는 성탄절 전야에 교회에 다니지 않는 가족들을 초대해 함께 시간을 나눈다.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홍승표 목사는 “성탄절에 혼자 집에서 보내는 분들과 몇몇 가족을 초청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며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작고 소박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길벗교회에서 성탄절을 보냈다는 용암동의 A씨는 “신자가 아니라서 무심코 지내다가 어느 해부터 길벗교회의 크리스마스이브가 기다려지게 됐다. 10여명이 둘러 앉아 세상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만두를 빚어 먹는 시간이 이젠 소중해 졌다”고 전했다.

복대동의 한 목사는 “크고 오래된 교회도 작은 교회도 또한 교회에 다니지 않는 모든 이들에게도 따뜻하고 소중한 성탄절이 되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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