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총파업에 맞춰 20일 세종지역 개인·법인택시가 운행을 중단했지만 퇴근길 시민들의 동요는 없었다.
이날 세종시에 따르면 지역 내 등록된 개인택시 190대와 법인택시 30대가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시민들은 퇴근길 평소 보다 불편을 겪긴 했지만 출근길과 마찬가지로 큰 동요는 없었다.
당초 개인·법인택시 346대가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출·퇴근 시간 법인택시 100여대가 운행을 재개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마을택시와 장애인 콜택시 등도 정상 운행하거나 확대 운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도움이 됐다.
시내버스 900번과 990번 등 일부 버스는 막차시간을 연장 운행했다.
한국영상대 1년 A씨는 “집이 제주도인데 일단 KTX를 타러가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여행 가방을 끌고 단거리를 빠른 시간 내 이동하기에는 택시가 없어 힘들 것 같다”고 택시 파업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반면 운전자 B씨는 “평소 출·퇴근 시간대 택시들이 아무데나 승하차 하거나 걸치기 운전을 해 도로가 정체되거나 사고를 유발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기 일쑤였다”며 “오늘은 평소보다 도로가 한산해 퇴근시간이 단축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하루 택시 운행중단으로 퇴근길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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