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이 끊긴 섬마을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여수해경이 육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어젯밤 9시 45분경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서 머리 부분 찰과상을 입고 남면보건소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응급환자 문 모(51세, 남, 부산거주) 씨는 지난 19일 지인과 함께 남면 금오도에 입도 낚시 중 갯바위에서 넘어져 머리 부분 찰과상을 입고 남면보건소 내방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육지 전문병원 진료가 필요해 보건소장이 여수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즉시 돌산해경파출소 구조정을 급파하였으며, 남면 송고항 도착 응급환자와 보호자를 구조정에 편승하고, 신속히 이동 돌산 군내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조치 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8시 42분경 여수시 금오도에 거주하는 고령의 김 모(90세, 남) 씨가 부인과 함께 저녁 식사로 죽을 먹다가 구토와 함께 호흡이 부자연스러워 돌산해경파출소 구조정이 신속히 출동 응급환자와 보호자를 옮겨 태워 남면 화태도 월전항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조치 했다.
해경 관계자는 “야간 뱃길이 끊긴 도서 지역민들을 위해 24시간 긴급 구조체계를 갖추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바다의 앰블런스 역할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에 이송된 문 모 씨와 김 모 씨는 치료를 받고 건강상 이상이 없는 상태로 자택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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