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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전지역 청년 고용상황 개선 쉽지 않을 것"

비정규직 비율 높고 임금수준 낮고 시간제 근로비중 높아

▲ 해외 취업 연수에 나선 대전지역 청년들 ⓒ대전시교육청


대전지역 청년들의 고용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정규직 및 저임금 비중이 타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0일 발표한 ‘대전지역 청년고용 현황 및 시사점’을 보면 대전지역 청년층 비정규직 비율은 여타 지역에 비해 높고 임금수준은 낮으며, 시간제 근로비중이 높아 근로시간은 짧은 편으로 나타났다.


3분기 현재 대전지역 청년 취업자 수는 12만 2000명으로 전년동기 12만 8000명에서 4.7% 감소했다.

여성취업자수는 6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이나 남자의 경우 9.4% 감소한 5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취업자수는 2016년 7만 5000명에서 2017년 감소로 전환된 이후 최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남성취업 상황은 계속 나빠지는 모습이다.

청년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은 서비스업에 84.2%, 제조업에 11.2%로 전국평균 79.4%와 16.3%에 비해 서비스업 취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도소매 19.7%와 숙박음식업 14.1%로 전통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취업자의 직업별 비중은 전문가 및 사무직 종사자 비중이 각각 28.6% 및 19.5%로 높고, 장치기계조작조립 등 기술직 비중은 5.3%로 낮은 편이다.

대졸자 취업 비중은 59.1%로 2014년 51.3%에서 7.8%p 늘어난 반면 고졸 이하 취업 비중은 같은 기간 6.7%p 하락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45.8%로 전국 평균 42.6%을 상회하고, 고용안정성이 낮은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 근로자 비중은 7.8%로 지난 2014년 5.5%에 비해 2.3%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지역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도소매・숙박음식업의 비정규직 비중이 68.8%로 가장 높고, 건설업 48.4%, 사업개인공공 서비스업 38.5%, 전기운수금융통신 16.7% 순이었다.

대전지역 청년층 평균임금은 약 182.0만 원으로 전국평균 188.9만 원을 하회하는 등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월평균 100만원 미만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도 대전이 16.7%로 전국 평균 14.4%에 비하여 2.3%p 높은 편이다,

숙박음식업 청년취업자의 평균 임금은 110.0만 원으로 최고 업종 전기가스증기업 임금 270만 원의 약 40.7% 수준에 불과하고 저임금 비중도 55.8%로 절반을 상회했다.

근로시간은 주당 38.7시간으로 전국 평균 40.4시간에 비해 1.7시간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은 시간제 근로 비중이 높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이 33.8%로 전국평균 29.9%에 비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전지역 청년취업이 어려운 것은소비 및 서비스업 생산 부진 등 경기적 요인 외에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노동시장의 수요 및 공급행태 변화 등의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단기간에 고용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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