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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억 들인 태백스포츠파크…2018년 실적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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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억 들인 태백스포츠파크…2018년 실적 ‘미흡?’

‘골바람 탓 경기 어려움’ vs ‘시원하고 쾌적한 경기장’

고지대 스포츠 훈련장 특구도시인 강원 태백시가 196억 원을 들여 조성한 스포츠파크 단지의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 실적이 기대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발 800미터가 넘는 한성광업소 폐광지에 조성된 태백스포츠파크는 태백지역에서 가장 골바람이 센 곳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타당성 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7일 태백시에 따르면 축구장 1면, 야구장 2면, 테니스장 12면, 실내 야구연습장과 부대시설 등을 갖춘 태백스포츠파크는 19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태백시 삼수동 구 한성광업소 폐광부지 15만 3700평방미터에 조성했다.

▲태백스포츠파크. ⓒ프레시안

태백스포츠파크는 지난 2017년 9월 개최된 제25회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에 맞춰 개장한 뒤 야구, 테니스, 축구 경기 등이 펼쳐지거나 관련 종목의 외지 선수단들이 전지훈련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올 들어 태백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각종 체육대회는 지난 4월 4일과 5일 제13회 강원도 어르신 생활체육대회(테니스, 그라운드 골프) 등 테니스대회가 4차례 열려 총 9일간 1415명의 선수가 이용했다.

또 2면을 갖춘 야구장에는 지난 9월 29일 개막한 제18회 강원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생활체육야구대회 등 5개 야구대회에 262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태백종합경기장을 비롯한 태백지역 잔디구장에서 지난 8월 11일 개막한 제49회 전국 추계 대학축구연맹전은 태백스포츠파크 축구장 1면에서도 활용되었다.

그러나 태백스포츠파크장을 찾은 전지훈련팀은 지난 3월 26일 대구북비산초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와 대학팀 등에서 야구, 축구, 육상, 세팍타크로 등의 선수단으로 고원 1~4구장, 365구장 등을 함께 이용했다.

태백수포츠파크 전지훈련 방문선수단은 총 선수 736명과 임원 141명 등 총 877명이었고 연인원으로는 6085명으로 4일에서 최대 1주일까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올 1년 동안 실내 야구연습장과 테니스장 대관실적은 테니스장 3회 100명, 실내야구장 7회 29명에 불과해 대관실적은 매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태백시 축구협회의 한 임원은 “태백스포츠파크의 골바람은 심할 경우 거의 태풍 수준”이라며 “바람 때문에 시합 도중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되기도 하는데 차라리 스포츠단지 대신 산업단지가 적절했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여름철 태백스포츠파크를 찾은 외지 선수단이 서늘하고 쾌적한 환경에 아낌 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며 “올해는 다소 저조했지만 2019년에는 더 많은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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