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토간 '뱃길' 열릴까...주낙영 경주시장 교토 방문 현안 논의

▲ 주낙영 시장이 카도가와 교토 시장에게 '금모(金帽)' 를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경주시

경주시가 추진하는 '경주-일본 교토 천년고도 뱃길연결 조성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낙영 시장과 윤병길 시의장은 '교토 뱃길연결' 사업과 관련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 교토 지방정부를 방문했다.

이 방문에는 한일의원연맹 한국 측 간사를 맡고 있는 경주 출신 김석기 한국당 국회의원이 동행했다.

주 시장 일행은 16일 도쿄를 방문해 김석기 의원의 주선으로 일본 정치계 거물급 인사인 니카이 토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의 삼남이자 유력 후계자인 니카이 노부야스(二階伸康) 비서관과 일․한친선협회 회장이자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씨를 만나 경주-교토 천년고도 뱃길연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일본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다음날일 17일에는 니시와키 타카토시(西脇 隆俊) 교토부 지사와 면담을 갖고 천년고도 뱃길연결 사업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에 니시와키 지사는 "천년고도 뱃길을 통해 양국의 교류가 활성화 되면 한·일 우호관계 증진으로 이어지는 만큼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

이어 주 시장 일행은 교토시청을 찾아 카도가와 다이사쿠(門川　大作) 교토시장과 경주-교토 천년고도 뱃길연결 사업 추진과 함께 두 도시의 문화·관광·교육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일본의 천년고도이며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교토시는 17개의 사원, 신사, 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한해 국내외 관광객 5,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곳으로, 영향력이 큰 미국 여행 잡지 트래블&레져의 독자 앙케이트에서 세계 제일의 인기관광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주 시장은 “대한민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천년고도인 경주시와 교토시가 뱃길로 이어져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두 도시의 관광객 증대로 이어지길 바라며, 한일 양국의 우호발전을 위한 미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