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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 태백산 입구에 관광위락시설 설치…기독교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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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 태백산 입구에 관광위락시설 설치…기독교단체 반발

‘포교 위한 종교시설’ vs ‘단순 관광위락시설’

특정 종교단체에서 올 들어 태백산국립공원 주변에 관광위락시설을 잇따라 설치하면서 기독교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D종교단체와 태백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의 태백토스카비나호텔과 인근 유휴지, 태백산 입구 청원사 매입에 이어 지난달에게 철암농공단지의 한 김치공장도 인수했다.

이보다 앞서 D단체는 함백산 중턱의 장산콘도 인수에 이어 태백산과 함백산 중간의 어평휴게소와 소도지역의 폐교시설 등을 잇따라 매입했다.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의 태백토스카비나호텔 증축공사 현장. ⓒ프레시안

특히 D종단은 현재 55실인 태백토스카비나호텔을 추가로 76실의 객실을 증설하고 사우나와 실외수영장, 카페 등의 부대시설을 설치해 현재 2층에서 총 8층 높이로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함백산 어평휴게소 인근에 1378평방미터 면적에 59실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호텔을 추가로 건립하고 토스카비나호텔 인근에는 종합박물관 건립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주민들과 기독교단체에서는 D종단이 태백산 인근에 부동산을 대거 매입한데 이어 시설을 확장하는 것은 종교활동을 위한 시설일 가능성을 의심하며 우려의 눈길이 높아지고 있다.

태백시기독교교회 협의회 관계자는 “D종단이 유독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에 부동산을 대거 매입하는 상황에 대해 기독교교회 협의회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는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과 함께 특정 종교단체를 태백에서 추방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치공장이나 숙박업소 등 성주회 사업장은 모두 신도들만 고용해 지역주민들의 고용창출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며 “선량하고 성실한 시민들이 달콤한 말에 현혹되어 피해를 입을 것이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D종단 관계자는 “우리가 태백지역에서 하는 사업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호텔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이라며 “특히 우리가 추진하는 각종 위락시설은 종교시설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철암김치공장도 지역주민들을 그대로 고용승계하고 호텔도 지역주민을 일부 고용할 예정”이라며 “장기간 방치된 호텔을 활용하고 인구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우리 종단을 폄하하거나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태백산국립공원 입구 청원사의 경우 담을 축조하면서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빚는 것은 물론 잇따른 부동산 매입에 특정 종교집단의 성역화가 아닌지 지역주민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태백시기독교교회 협의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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