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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대전시의원 제명에 "행동에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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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대전시의원 제명에 "행동에 후회는 없다"

민주 대전시당 윤리심판원 체계순 의원에 대한 징계청원은 기각



▲ 김소연 대전시의원 ⓒ프레시안(육심무 기자)
김소연 대전시의원은 1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에 대해 “행동에 후회는 없으며 흔들리지 않고 시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체계순 대전시의원의 김소연 대전시의원에 대한 징계 청원을 심의한 결과 제명을 결정하고, 체 의원에 대한 김 의원의 징계 청원은 기각했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징계 발표 후 입장문을 통해 “재심 신청 여부는 고민 중”이라며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의원이 되었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는 사람으로서, 당적을 유지하기 위해 재심을 신청할 것인지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제명처분 사유인 특별당비와 관련해 김 의원은 “해당업무를 하는 당직자도 아니었음에도 비밀을 누설했고, 일부 금액이 틀리다는 사유, 공천대가 아니고 불법도 아닌데 그런 것처럼 언급해서 30년 여성운동한 사람명예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제명됐다고 한다”면서 “비밀누설이 이유라면 공개된 장소에서 저에게 특별당비 금액 표를 보여준 사람부터 제명시켜야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또 “제 눈으로 분명 그 금액을 봤는데 금액을 틀리게 언급한 것도 사유라고 한다. 금액이 다르다는 근거를 보여주면 좋겠다”며 “3500만 원을 1500만 원으로 깎아서 냈다는 사실을 발설한 사람은 제명시킬 필요 없나요?”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성희롱 발언을 들은 다른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근거가 없다고 하는데, 그 즉시 녹음이라도 했어야하나 보다”며 “어떤 회사도, 어떤 집단도 성희롱 발언 피해자에게 이런 근거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변호사, 나랑 어디서 누구 사장 소개로 만났고...라고 이실직고 하신 분은 유독 그 단어만 못 들었나봅니다“라며 ”저는 여성계라는 사람으로부터 그런 발언을 듣고 인간적인 충격을 받아서 두 사람 곁에 가기도 힘들고, 주변 분들이 어떻게 볼까싶어 머리를 자르고 웬만하면 옆에 안 가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여성의정아카데미에서는 해당 발언자 앞에 두고 사례를 이야기하기도 했고, 비서관 보좌관 등 주변인에게 힘들고 이 사람 싫다는 이야기를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면서 ”진짜 법정에서 다퉈볼 일 같아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자정능력을 끝까지 믿어보고 싶었다"며 "제가 중앙당에 신청한 징계청원은 저를 제명했다는 이유로 각하 또는 기각하겠군요“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눈앞의 일을, 저 한 명을 처리하는 게 편리하겠지만, 어떤 분 말씀처럼 잘못된 일은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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