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아세아시멘트에서 ESS(리튬배터리) 관련 화재가 발생하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현장 조사단을 급파했다.
17일 오전 7시8분쯤 제천시 송학면 입석리 아세아시멘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1시간50여분 만에 진화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ESS실 1개동 260㎡와 축전지, 변압기 등 고가 장비를 태워 41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공장에 있던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SS 관련 화재사고에 대한 긴급조치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사고 현장에 국가기술표준원, 전기안전공사, 소방청(제천 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현장 조사단을 급파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산자부에 따르면 ESS 화재사고는 지난해 최초 발생 이후 16번째(올해 들어 15번째) 발생했다. 특히 아세아시멘트 화재는 지난달 28일 정부가 정밀안전진단 대책 발표 이후 처음 발생한 사례다.
산자부 관계자는 “아세아시멘트는 아직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지지 않은 사업장” 이라며 “현재까지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ESS 사업장의 경우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안전점검 이후 가동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조사 및 삼성SDI, LG화학, 한전 및 전문가 TF가 실시하고 있는 정밀안전점검을 최대한 신속히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도 동일한 제품을 사용중인 ESS 중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80여개 소에 대해 즉시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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