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2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8.5%를 기록해 최저치 경신을 면했다.
리얼미터가 17일 공개한 주간 집계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내린 48.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오른 46.8%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 범위(±2.0%포인트) 내인 1.7%포인트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초에 48.1%까지 떨어지며 11월 4주차 때 최저치(48.4%)를 경신했지만, 지난 주 중후반 회복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주초에는 강릉 KTX 탈선 사고, 전 기무사령관 투신 사망, 택시기사 분신 사망, 삼성 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결정,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 기소 등 악재가 있었고, 지난 주 후반에는 문 대통령이 경상남도 등을 방문해 경제 메시지를 내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29.4%로 60대 남성(34.9%)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낮았고, 이들의 부정 평가(64.1%)는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 여성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63.5%로, 40대 여성(61.2%)이나 40대 남성(60.4%)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높았고, 부정 평가(29.1%)는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를 두고 리얼미터는 "20대 남성이 핵심 지지층에서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는 젠더 갈등이 심화되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민일보>와 공공조사 네트워크인 ‘공공의창’이 의뢰하고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실시한 공동체 갈등 관련 조사(전국 1018명)에 따르면, 페미니즘 운동 지지 여부 질문에서 20대 여성(지지 64% vs. 반대 25%)과 30대 여성(44% vs. 30%)은 다수가 폐미니즘 운동을 지지했지만, 20대 남성(14% vs. 76%)과 30대 남성(23% vs. 66%)은 다수가 반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7.0%(▼1.2%포인트)로 탄핵 정국이던 2017년 1월 4주차(34.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24.1%(▼0.6%포인트)로 소폭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8.7%(▲0.2%포인트), 바른미래당이 7.0%(▲1.1%포인트), 민주평화당이 2.3%(-)였다. 무당층은 18.5%(▲0.2%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총 통화 시도 3만7532명, 응답률 6.7%)에게 무선(80%)·유선(20%) 임의 걸기(RDD) 전화면접(CATI)·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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