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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사람입니다’...연말연시 포항 경찰관들의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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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사람입니다’...연말연시 포항 경찰관들의 애환

50대 술 취해 다짜고짜 경찰에게 폭언...경찰,하루 2~3번은 기본 두들겨 맞지 않으면 다행

▲50대 행인이 공무 중인 경찰관에게 시비를 걸고 있다 ⓒ 박정한 기자

포항지역 경찰이 연말연시 취객들로부터 고초(苦楚)를 겪고있다.

14일 밤 11시께 경북 포항시 상대동 ‘젊음의 거리’ 대로변에서 50대 남성이 아무런 이유 없이 공무 중인 경찰차를 막아서며 욕설과 폭언을 퍼붓자 길을 가던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이날 시민들이 많이 붐비는 상대동 ‘젊음의 거리’ 대로변에서 50대 남성은 공무 중인 경찰차를 이유 없이 막아서며 “개xx 내가 1년에 세금 700만원을 낸다. 당신들 밥 먹여 살리는 게 아까워 죽겠다”고 고함지르며 경찰관 2명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이때 경찰관 A씨는 “술이 많이 취하신 것 같으니 집으로 귀가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안내했지만 50대 취객은 막무가내로 삿대질을 하며 욕을 이어갔다.

다행히 5분 정도 실랑이 끝에 경찰은 50대 취객을 돌려보내고 자리를 떠났다.

현장을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은 “경찰이 무슨 죄냐? 술 취해 저렇게 이유 없이 막말하는 행동들은 사라졌으면 좋겠다”, "경찰이 불쌍하다", "요새 경찰들 X고생이다"며 한마디씩 던졌다.

한편 취객들의 경찰에 대한 폭언은 최근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파출소 관계자는 “연말연시라서 그런지 취객들이 많아지는게 사실" 이라며 "야간근무자들은 하루에 2~3번은 기본으로 취객들로부터 욕을 먹는등 그나마 두들겨 맞지만 않아도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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