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공기 질이 시민 건강을 직접 위협하는 데다 최근엔 대구 공기 중에 벤젠 6가크롬과 포름알데히드 등 1급 발암물질이 떠다닌다는 조사 보고까지 나오면서 시민들의 공기에 대한 관심이 민감해지고 있다.
특히 겨울이면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지자체의 각종 대책이 나오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대구에서는 폐목재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발전소를 새로 건설하려는 시도가 있고 공해공장 등이 가동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의원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원규 대구시의원(건설교통위원회, 달성군)은 14일 제263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대구시 달성 남부지역의 공해문제 해결에 대구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달성군 유가·구지·현풍 등 남부지역 공해문제를 언급하고 "이 지역 주민들은 제지공장에서 나오는 공해로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지만, 오염발생원이 공익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심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역 제지공장은 현재까지 종이 제조에 필요한 열을 얻기 위해 허가된 하루 약 250톤의 폐합성수지와 폐목재를 태우고 있다"고 말하고 "연료를 폐합성수지로 이용하는 한, 제지공장이라는 이름은 달고 있지만 사실상 산업폐기물 처리장과 다를 바 없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역 공기 오염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공장이전, 청정연료로의 사용 유도, 인근 주민들의 건강상 체크 등이 필요하다"며 대구시에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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