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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교동,송현고분군 일반인에게 공개

토기류 172점, 금속류 38점 출토

봉토 내 딸린무덤, 창녕지역에서 처음 확인

▲13일 오후 경남 창녕군 송련리에 위치한 송현 고분군이 일반인에게 공개 됐다. ⓒ프레시안 이철우

경남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Ⅱ군 41호분 주변 발굴조사 현장을 13일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번 발굴 현장은 (재)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배덕환)이 조사, 창녕군 비화가야 역사문화복원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적 제514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Ⅱ군 41호분 주변을 정비하고자 고분 분포 확인과 봉토분 조사를 통한 복원·정비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학술적 규명을 하려는 것이다.

조사에서는 지름 8~13m 정도 봉분을 가진 봉토분 12기와 봉분이 남아 있지 않는 고분 8기 등 모두 20기 고분이 조사돼 교동·송현동 고분군 내 중소형 고분의 축조 방법을 살펴볼 수 있었다.

무덤방 축조는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지형을 이용해 무덤 구덩이를 'ㄴ'자 모양으로 뚫은 후 한쪽 무덤 벽은 지하에, 반대쪽 무덤 벽은 지상에 위치하도록 축조된 것이 확인됐다.

또한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Ⅲ군(송현동 일원)에서 주로 확인되는, 봉분을 덧붙여 축조해 외형상 표형분을 띠는 고분이 확인됐다. 그리고 딸린무덤(陪葬墓) 1기가 봉토 내에서 확인됐는데, 이러한 연접분과 딸린무덤은 무덤 간 혈연관계 또는 친연관계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 중 하나다.

ⓒ프레시안 이철우
특히, 봉토 내 딸린무덤은 창녕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지형이 낮은 남쪽은 바깥쪽으로, 지형이 높은 북쪽은 무덤방 방향으로 봉토를 쌓아 올린 후 봉분이 유실되지 않도록 주변으로는 둘레돌(護石)로 시설했다.

이러한 축조 방법은 경사가 급한 능선 사면부에 자리 잡은 지형 환경을 효율적으로 극복하려는 시도다. 사면부에 고분을 조성해 평지나 구릉지보다 적은 양의 흙으로 여타 봉토분과 같은 시각적 효과를 보여주기 위한 고분 축조 방법으로, 비화가야 인의 효율적인 토목 기술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긴 목 항아리 등 토기류 172점, 쇠화살촉을 비롯한 금속류 38점 등 총 210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출토 유물로 볼 때 고분의 축조 시기는 5세기 중후반에서 6세기 중후반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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