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후진국형 전염병인 결핵 환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7년 대구에서 발생한 결핵 신환자는 1333명으로 우리나라 전체에는 3만6044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결핵 발생자는 201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특히 고령화와 함께 노인결핵환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로 X레이 촬영 만으로도 확진받을 수 있다"며 "결핵 환자는 전액 국비로 치료해 주고 있으며 결핵으로 확진되면 처음 2주간 입원 또는 격리 수용돼 치료받을 수 있고 그 기간이면 전염성이 없어지고 자가 치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10만명 당 55명수준인 결핵환자 비율을 2022년까지 인구 10만명 당 40명까지 결핵 발생률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노인 및 취약계층, 집단시설 결핵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크리스마스 씰 모금운동을 벌여 성금 2천4백여만 원을 12일 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에 전달함으로써 대구시 직원 및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의 동참은 물론, 대구시민이 성금 모금에 참여하는 분위기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왼쪽부터 정현진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본부장, 이상길 대구시행정부시장, 전영준 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회장, 김미향 대구시 보건과장. ⓒ대구시
기부금은 시니어 결핵환자 치료, 외국인과 북한이탈주민 다제내성 결핵환자치료, 저소득 학생 결핵환자 치료지원 등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마스 씰은 1932년 처음으로 발행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발행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금사업이자 결핵퇴치의 상징으로, 현재는 '결핵예방법'에 근거하여 결핵퇴치사업의 재원을 확보하고 시민과 학생들에게 결핵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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