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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백화점' MBC, 이번엔 19금 비속어 방송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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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백화점' MBC, 이번엔 19금 비속어 방송 사고

'일베'에 올라온 남녀 성기 비속어, 뉴스데스크 전파 탔다

<MBC>가 또 방송 사고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의 '대중 문화, 역사와 놀다. 다양한 방식 조명 눈길' 꼭지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등으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 캡처 화면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남녀 성기를 가리키는 비속어가 사용된 "OO와 OO의 차이점"이라는 글 제목이 그대로 방송에 나간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공중파 방송에서 비속어는 모자이크 등으로 가리는 것이 옳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그간 각종 방송 사고로 도마 위에 올랐다. 예컨대 지난 4월 16일에는 가수 싸이의 젠틀맨을 많이 검색한 국가별 순위를 공개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오스트리아' 국기를 삽입하는 실수를 했다. 이런 일이 거듭됐기 때문에 이번 해프닝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재철 전 사장 시절 '뉴스데스크'는 '방송 사고의 백화점'이나 다름없었다. 지난 2월 25일에는 일기예보 주간 날씨를 소개하며 3.1절을 개천절로 잘못 표기했다. 그에 앞선 2월 18일에는 "알통 굵기가 정치적 신념을 좌우한다"는 황당한 연구 결과를 보도해 '전파 낭비' 논란을 일으켰다. 알통이 굵으면 보수, 얇으면 진보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 당시 보도 내용이었다.

▲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2월 8일에는 1000억 원대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된 서남대 설립자 이 모(74) 씨 사건에 대해 보도하면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의 사진을 실루엣으로 사용했다가 공식 사과하는 수모를 자초했다. 그 닷새 전인 2월 3일에는 새누리당 로고를 인터넷상 '패러디 로고'로 잘못 사용해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11일 '뉴스데스크' 앵커가 '시사만평' 코너를 소개하면서 "대통령 선거가 석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유력한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전설'로 남아 있다. 당시 대선은 한 달 정도 남았었고, 안철수 후보 사퇴 전이라는 점에서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 역시 부적절한 표현이었다. 이 문제의 앵커는 대선을 사흘 남기고 "민주통합당 이정희 후보가 사퇴했다"고 했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이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는 뉴스를 전하며 고 김근태 전 장관의 사진을 내보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인 '경고'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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